겨울방학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가격 상승세가
둔화된 한주였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집을 옮긴 실수요자들의 거래가 줄어들면서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이 0.17%를 기록, 전주대비 0.1%포인트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강남(0.33%),
마포(0.30%), 서초(0.25%), 중(0.25%), 양천(0.24%) 등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강동(-0.03%)은 지난 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가장 상승세가 높은 곳은 뉴타운과 지하철9호선 역세권이라는 겹 호재에 힘입은 동작(0.45%)이었다.
수도권에서는 판교 분양 영향으로 용인(0.53%)과 성남(0.27%)의 상승세가 수도권 평균상승률(0.21%)을 웃돌았다. 신도시
개발이 이뤄지는 김포와 송도신도시 주변 인천 등지도 국지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8ㆍ31대책 후속대책으로 재건축에 대한 규제가
추가로 발표될 예정이지만 재건축 아파트가격은 소폭(0.21%)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과 송파는 하락세가 멈춘 상태이고, 강남 주요 중층 재건축
단지들도 높은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다.
한편 전세시장은 강남(0.06%), 양천(0.08%) 등 주요 학군의 전세거래가
한가해졌다. 서울은 성동(0.33%), 구로(0.32%), 동작(0.32%) 등이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신도시 가운데선
산본(0.69%), 일산(0.23%)이 많이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재건축 이주수요가 많은 군포(0.82%), 광명(0.48%)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반면, 신규 입주물량이 몰린 파주(-0.05%), 용인(-0.04%) 등은 전셋값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연선 기자
bluedas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