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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잘못 골랐단 2~3년 속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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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잘못 골랐단 2~3년 속 터진다
[조선일보   2006-02-22 02:57:22] 

초고속 인터넷 선택 잘 하려면 “많이 안써요”→月2만5000원대 “빠른게 최고”→月3만5000원대 음란·폭력사이트 차단 서비스도

[조선일보 허인정 기자]

초고속 인터넷 업계가 연초부터 가입자 확보를 위해 현금과 문화상품권, DVD 플레이어 등 각종 경품을 내걸며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본사 차원의 ‘기본 선물’ 외에 일선 대리점과 영업 사원들이 위약금을 대납해준다거나 추가로 할인 혜택을 준다며 가입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셈이다. 하지만 이런 경품이나 할인조건에 현혹돼 2~3년 단위의 약정 가입을 할 경우, 나중에 해지하고 싶어도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불편이 따를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가입하기 전 미리 각 업체들의 상품을 꼼꼼히 살펴보자.

◆속도와 안정성 함께 살펴야

업체들마다 내세우는 대표 브랜드가 있다. 상품 구성이 복잡하고 월 사용료에 크게 부담을 갖지 않는다면 속도와 안정성이 뛰어난 대표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KT의 ‘메가패스’, 하나로텔레콤의 ‘하나포스’, 파워콤의 ‘엑스피드’가 해당한다.

자신이 원하는 속도에 따라 메가패스는 라이트·프리미엄·스페셜·엔토피아로 나뉜다. 하나포스는 라이트·프로·드림·광랜 등이 있고, 엑스피드는 아파트용 광랜 상품과 주택용 프라임이 있다.

업체별로 차별성을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 소비자가 이용할 때는 속도·가격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 인터넷 사용량이 많지 않고 주로 검색 용도로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각 회사에서 월 2만5000원 안팎에 내놓는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케이블TV 지역방송사업자(SO)가 케이블 TV 방송과 함께 결합 상품으로 제공하는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하면 훨씬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가정에서 틈틈이 업무를 보거나 동영상 파일 등을 자주 다운로드받는 소비자는 좀 더 속도가 빠른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각 회사는 월 3만5000~3만8000원에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파트는 광랜 상품도 좋아

만약 주택인 경우에는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최상의 인터넷을 이용하기 어렵다. KT는 최대속도 4Mbps인 메가패스 라이트와 8Mbps의 메가패스 프로를 공급하지만, 그 이상의 속도를 가진 상품은 없다. 하나로텔레콤과 파워콤은 최대 속도 10Mbps인 ‘하나포스 프로’와 ‘엑스피드 프라임’을 제공한다. 주택에서 거주하는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초고속인터넷 상품이다.

아파트의 경우 선택의 폭이 넓다. 특히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는 근거리통신망(LAN)을 갖춘 곳이 많아 저렴한 비용으로도 최상의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KT의 메가패스 엔토피아, 하나로텔레콤의 하나포스 광랜, 파워콤의 엑스피드 광랜은 모두 최대 속도 100Mbps를 구현, 가정용으로는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후발 업체인 파워콤의 상품이 월 2만8000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하나로텔레콤의 광랜 상품은 월 2만9700원, KT의 상품은 월 3만600원이다.

◆부가서비스도 함께 고려해야

KT와 하나로텔레콤은 IPTV(인터넷 TV)를 올 하반기부터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내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을 결합한 상품과 각종 부가서비스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소비자 이탈을 막기 위한 몸부림이다.

초고속 인터넷은 한번 계약하면 보통 2~3년을 이용하기 때문에, 본인이 계약하려는 업체가 향후 계속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할 것인지도 염두에 둬야 한다.

특히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자녀들에게 음란·폭력 등 유해사이트를 차단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인터넷은 또 안정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장애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한 복구·수리가 되는 업체를 선택해야 한다. 일부 지역 케이블 SO가 제공하는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의 경우, 가격은 저렴하지만 한정된 서비스 요원으로 빠른 수리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허인정기자 [블로그 바로가기 nj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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