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건축 아파트값이 주춤하니까 이번에는 서울 강남의 중대형 아파트 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김성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요즘 부동산중개사무실을 찾는 사람들 가운데에는 다주택자들이
많습니다.
어느 집을 팔고 어느 집을 갖고 있을지가 문제입니다.
인터뷰: 동작구에 49평짜리 하나 갖고
있고요.
서대문구에 재건축 바라고 17평짜리 있는데 어떻게 할까 알아보고 다니는 중입니다.
기자: 상당수는 소형을
처분하고 중대형으로 갈아타는 데 관심을 보입니다.
어차피 세금도 많이 오르는데 중대형 한 채로 정리하는 게 낫는
겁니다.
인터뷰: 일산에 25평이랑 신당동에 32평짜리가 있거든요.
인터뷰: 보유가치가 있는 강남권으로 해서 하나
가지시는 게 아마 자산관리 측면에서 상당히 효율적이라고 보고요.
기자: 중대형 아파트의 오름세가 소형에 비해 훨씬 가파르다는 현실도
중대형 아파트 갈아타기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작년 말 대비 평형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50평대가 20평대의 2.5배에
이르고있습니다.
서울 강남권에 규제가 집중되는 사이 비강남권 인기 지역에 중대형 아파트가격이 뛰는 풍선효과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 채를 처분하고 중대형으로 갈아탈 경우에 상당부분 그런 부분에서 관심을 가지시고 실제 많이 상담을 해오고 있는
추세입니다.
기자: 정부는 강북 뉴타운을 중심으로 중대형 아파트 공급을 늘릴 방침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걸릴 수밖 없어
당분간은 지역과 평형에 따른 집값 양극화가 심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