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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재개발 뉴타운 소식/☞♣ 富川市 뉴타운(도시재생) 소식

부천시의 뉴타운 사업의 주거중심형은 서울의 길음지구 뉴타운을 표본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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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 개발로 균형발전 이룬다



20~30년을 내다보는 도시계획으로 쾌적하고 살기좋은 부천 만들기
신·구도시 균형발전의 확실한 해법, 중장기大役事로 신중한 검토

지난 11월11일 오후 2시, 시청 대강당에서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눈길을 끄는 교육이 진행되었다. 바로 뉴타운 사업의 필요성과 개요에 대해 서울시 아현 뉴타운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성균관대 신중진 교수의 특강자리가 마련된 것. 이날의 강의는 뉴타운 개발에 대한 시의 의지와 관심도가 얼마나 높은가 확인하는 현장이었다. 뉴타운 사업은 도시개발의 획기적인 변화와 함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역사(大役事)로, 우리 부천이 시로 승격된 1973년 이래 시 정책 최대의 화두(話頭)로 떠오르고 있다. 중·상동 등 신시가지 개발과는 그 목적과 방식이 다른 ‘뉴타운 개발’이란 과연 무엇인지, 시와 시민들이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나가야 할 뉴타운 도시개발의 필요성과 가능성, 효과성을 짚어본다.

‘뉴타운 개발’ 하면 많은 사람들은 현재의 중·상동 신시가지 모습을 떠올린다. 그러나 이는 ‘뉴타운’에 대한 목적과 개념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뉴타운 개발’은 기존 거주민이 주체가 되어 기성시가지를 정비해 인간 중심의 쾌적한 동일생활권을 종합적으로 조성하는 사업인 반면, ‘신시가지 개발’은 처음부터 택지와 도로를 조성하고 거주민이 배제된 상태에서 전혀 새로운 시가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또한 ‘뉴타운 개발’은 단순한 단순한 도시구조의 정비·개선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층과 세대가 함께 살 수 있는 커뮤니티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기본적으로는 공공부문이 계발계획을 수립하고 도시기반시설은 공공부문이, 주택건설 등 개별사업은 민간부문 또는 공공부문이 추진하는 사업을 말한다.

<종전의 기성시가지 정비사업과 뉴타운 개발사업의 비교>

종전의 구시가지 정비사업 뉴타운 개발사업
개별적·국지적 단위사업 종합적·광역단위(생활권) 사업
민간의존 기반시설 확보 공공부문 역할 증대(공공투자 증대)
재개발 사업 등 단위사업 다양한 사업방식 활용

 

민·관이 함께 노력하는 뉴타운 개발사업

우리 부천은 53㎢라는 협소한 도시면적에 86만명에 달하는 인구가 살고 있다. 시는 신·구도시를 균형 있게 발전시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뉴-타운 개발’을 도입하여 구도시를 개발해 나간다는 획기적인 전략을 세우고 중장기 마스터플랜 수립에 들어갔다.

현재까지는 이러한 신·구도시 정비사업들, 즉 재개발이나 재건축 사업들이 소규모 민간위주로 시행되고 있어 △도로, 주차장, 공원, 학교 등 도시기반시설의 부족 △저소득층이 대부분인 원주민들의 재정착률 저하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어 도시기반조성사업과 민간개발을 병행해 쾌적한 도시환경이 조성되도록 체계적으로 정비하는 ‘뉴-타운 개발’ 방식도입을 적극 검토하게 된 것이다.

시는 현재 구시가지 일원의 도시환경 악화 지역 내에 지역주민들의 개발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택지개발사업 : 소사 1지구 택지개발사업을 완료하고 소사 2지구와 오정구 여월택지지구 개발사업 △주거환경개선사업 : 오정,송내 주거환경개선사업 △재건축 : 39개 지구 중 8개 지구가 완료되고 31개 지구가 진행 중에 있다. 이에 시는 먼저 신·구도시의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한 ‘부천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부천시 도시·주거환경 정비기본계획은 신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구시가지 지역이 도시관리 차원에서 체계적인 정비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종래 민간위주의 구도시 개발방식이 도시기반시설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개별사업별로 시행되고 있어 난개발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향으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시는 앞으로 구도심 전 지역에 대한 노후건물 및 기반시설 등 기초조사와 주민공청회를 실시해 기본계획안을 입안한 후 도시계획 절차에 따라 주민공람, 관계 행정기관의 협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도지사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2006년경 뉴타운 개발의 구체적인 구상안이 도출될 것으로 예측된다.


▲ 신·구도시간 불균형 해소를 위한 대안으로 ‘뉴-타운’ 방식의 도시정비계획이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다. 사진은 원미·소사구 일대의 구도심 지역 전경.

 

계획은 서두르되 실제 개발은 신중하게

일반적으로 뉴타운 사업의 대상이 되는 지역은 위치적으로는 도심과 그 인근지역, 시 외곽지역으로 나뉘어지고 그린벨트, 구릉지역, 평지, 역세권 지역 등 자연적·인문적 조건이 다르며, 주택이 밀집된 지역이 있는가 하면 주거와 상업, 업무 기능이 혼재되어 있기도 하는 등 다양하다.

현재 뉴타운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서울시의 경우 ‘주거중심형 뉴타운’ ‘도심형 뉴타운’ ‘신시가지형 뉴타운’의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주거중심형 뉴타운’은 주택재개발구역 등 노후·불량주거지 밀집지역의 도시기반시설 확충과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지역에 지정한다. 서울의 ‘길음뉴타운’이 대표적이다.

‘도심형 뉴타운’은 도심 또는 인근지역으로서 주거, 상업, 업무기능 등이 복합적으로 필요한 곳에 지정한다. 서울의 ‘왕십리 뉴타운’이 이 유형에 속한다.
‘신시가지형 뉴타운’은 대규모 미(저)개발지 등을 대상으로 주거, 상업, 업무, 문화 등의 기능을 갖춘 자족적인 신시가지 조성이 필요한 지역에 지정한다. 서울의 ‘은평 뉴타운’이 이 유형에 속한다.

뉴타운 개발 사업의 추진 주체는 바로 부천시와 주민들이다. 그렇기에 뉴타운 사업의 성패는 이들 주체들의 노력과 의지 여하에 달려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열망과 노력, 협력의 수위에 따라 추진속도나 범위 등이 결정된다.

뉴타운 사업의 일정은 크게 △기본구상 단계 △기본계획 수립 단계 △사업착수 단계로 나누어볼 수 있다. 현재 우리 부천의 경우, 그 첫 단계인 기본구상 단계라 할 수 있다. 기본구상안이 마련되면 본격적인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 단계가 가장 중요한 단계로서, 민간전문가를 포함하여 주민, 시(市)가 협의체를 구성해 뉴타운 사업의 범위와 방식, 일정 등 면밀한 연구와 검토 및 조정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를 토대로 사업의 기본설계와 청사진이 마련되는 것이다.

그러나 뉴타운 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 해도 문제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첫째로, 개발속도의 문제이다.

뉴타운 개발은 ‘先계획 後단계적 개발’의 기본원칙을 준수해야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는 난개발을 사전에 예방함은 물론, 계획은 서두르되 실제 개발은 신중하면서도 신축성있게 진행해야 한다는 뜻이다.

둘째로, 부동산 투기문제가 대두될 수 있다는 점이다.

뉴타운 예정지구에 대하여 부동산 투기를 막을 수 있는 근원을 사전에 차단하는 조치가 필요하며, 단기적 상승요인을 관리하기 위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투기감시 등의 조치도 필요하다.


▲ 지난 11월11일 시청대강당에서 열려 관심을 끈 공무원 대상 '뉴타운 개발'과 관련한 교육 모습

‘뉴-타운’은 인간중심의 도시개발 사업


셋째로, 세입자 및 영세민의 재정착 문제이다.

뉴타운 개발은 기존 거주 주민들을 배제하는 사업이 결코 아니다. 민관이 함께 협력해 기존 거주민들을 위한 새로운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사업이기에 재산권을 가진 주민뿐만 아니라 세입자나 영세민에 대한 대책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

다양한 규모의 아파트 및 임대아파트 공급, 금융지원, 사업의 공공성 확대, 생업 유지방안 수립 등을 통해 재정착 희망 세입자들이 전원 뉴타운에 잔류할 수 있도록 별도 계획을 수립해야 된다.

마지막으로 교통문제가 대두된다.

뉴타운은 우선 보행 및 대중교통체계 중심으로 설계돼야 한다. 아울러 복합도시를 지향하는 설계로 교통유발 요인을 최소화 시켜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대중교통망의 확립과 기반시설 확충 등을 통해 광역교통체계를 재정비함으로써 뉴타운 개발에 따른 교통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뉴타운 개발은 관 주도의 일방적인 도시개발 사업이 아니라 주민이 참여하는 인간중심의 도시개발 사업이다. 우리들의 자녀들이 자라나고 살아갈 쾌적한 주거환경을 물려주는 ‘문화창출’의 일종이다.

우리 부천의 경우 현재까지 뉴타운 개발의 지역, 범위나 일정 등이 구체화되기까지에는 많은 검토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무엇보다 뉴타운 개발의 의지와 열망이 크다는 점에서 사업의 밝은 앞날이 기대된다.

부천시 뉴타운 개발사업의 성공은 바로 ‘새로운 부천(NEW BUCHEON)’의 탄생을 의미하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 분명하다.


도시개발사업소 ☎ 032-320-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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