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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정돈’ 잘하는 아이 ‘공부’도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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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정돈’ 잘하는 아이 ‘공부’도 잘한다
어릴적 정리정돈 습관, 학습능력·일 처리능력 발전

요즘 아이들은 정리할 줄 모른다고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다.
제대로 가지고 놀지도 않으면서 장난감이란 장난감은 다 꺼내놓고, 책을 보다가 TV를 보다가 한 가지에 집중하지 못한다. 또 간단한 준비물도 늘 까먹고,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제대로 이야기하지 못해 부모의 속을 태우기도 한다.

하지만 그 원인을 따져보면 부모의 영향도 많다. 아이가 어질러 놓은 장난감을 ‘내가 빨리 하지’란 생각에 대신 치워주거나, 미덥지 못한 맘에 대신 준비물을 챙겨주다 보면 어느새 아이는 ‘엄마가 해주겠지’란 생각을 하게 된다. 부모가 알아서 해주니 아이는 정리정돈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 “사고력·학습력에 영향”
그러나 정리정돈을 잘하는 아이가 공부도 잘하는 경우가 많다.
정리습관은 단순히 장난감을 제자리에 갖다 두고, 책을 책꽂이에 꽂아 정리하고, 책가방을 잘 챙기고, 옷을 잘 개어놓도록 만드는 것보다 더 큰 가치가 있다.

정리를 잘하는 아이는 ‘일’의 우선순위를 알게 되고, 스스로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일을 판단하고 선택하는 등 생각의 체계가 잡히게된다. 즉 아이가 정리정돈을 하다 보면 나름대로 규칙을 만들게 되고, 물건을 분류하면서 기억력, 집중력을 키울 수도 있다.
정리정돈을 잘하는 아이들이 사고력과 학습력에 뛰어난 경우가 많은 것도 이러한 이유다. 따라서 정리정돈은 아이가 어릴 때 몸에 익힐 수 있도록 지도해주어야 한다.

특히 흐트러진 주변을 치울 때 체계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정리정돈 습관’은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의 행동도 자연스럽게 고칠수 있게 해준다.

영유아교육전문가인 이혜성씨는 저서 <내 아이를 변화시키는 놀라운 정리습관 4-8세>에서 “아이가 고학년이 되어갈수록 스스로 해결해야 할 사항들이 많아진다. 중학생, 고등학생으로 올라가면서부터 자신의 학습능력을 고려해 학습계획을 짜고 운용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정리정돈 습관 등을 통해 체계적인 사고와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을 익혔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지만 엄마가 챙겨주는 것에 익숙한 아이라면 제대로 된 공부습관을 갖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조언했다.

◆ “재미있는 놀이 활용”
아이가 스스로 물건을 정리하도록 만들기는 쉽지 않다. 정리정돈 습관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의 성격이 형성되고, 평생의 습관이 잡히는 4~8세 시기부터 가르쳐야 한다.
하지만 정리정돈이 중요하다고 해서 부모가 일방적으로 아이에게 가르치려고 하면 아이는 거부감을 갖게 된다.

‘책상을 깨끗하게 치워라’, ‘방에 널려 있는 옷을 정리해라’, ‘장난감을 제자리에 갖다 두어야지’…. 부모가 지시하듯 시키면 정리정돈은 아이에게 하기 싫은 일, 부모가 시키기 때문에 억지로 해야 하는 일로 생각된다.
정리정돈은 따라서 아이 스스로 습관을 들이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 정리정돈은 아이의 놀이가 모두 끝났다고 생각될 때 해야 한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충분히 놀이를 한 후 부모는 ‘잘 정리해 두면 다음에 또 꺼내 놀 수 있겠지’라며 유도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정리정돈 놀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양말 짝 맞추기 게임’이나 ‘누가 상자에 더 많이 장난감을 넣는지 시합을 해보는 정리 놀이’, ‘종이 옷장을 이용한 정리정돈 놀이’, ‘필통 정리정돈 놀이’ 등 옷, 장난감, 필통, 가방처럼 주변의 물건들을 이용할 수 있다.
정리정돈 놀이 - 내 아이를 변화시키는 놀라운 정리습관 4-8세(이혜성/미디어윌)


필통 정리정돈

아이만의 필기루를 준비해주면 학습욕구도 더 커질 것입니다.
필통은 아이 구분되어 있지 않는 필통보다는 칸막이가 되어 있거나 공간이 구분된 서랍용 필기통으로 준비해 주세요.
그리고 연필, 여러 가지 색깔의 볼펜, 지우개, 휴대용 연필깎이, 짧은 자 등 평소에 아이가 쓰는 필기루를 모두 모아 준비한 후 필통 정리정돈을 해봅니다.

<준비물>
연필, 볼펜, 색연필, 주우개, 가위, 자, 컴포스 등. 각종 필기구와 학습 도구, 견출지

1.속을 비운 서랍용 필통을 준비합니다
2.연필, 볼펜 등 다양한 필기루를 준비합니다
3.속을 비운 서랍용 필통을 준비합니다
4.필통의 구분된 공간을 확인하고, 크기에 맞게 무엇을 넣을지 아이가 결정하도록 합니다
5.구분된 공간의 밑바닥에 견출지를 붙이고 무엇을 넣을 공간인지 이름을 써 붙입니다
6.그 이름이 쓰인 공간에 맞게 필기구와 지우개, 연필 등을 정리해서 넣습니다

‘정리정돈 일기’를 만들어보아요!

‘정리정돈 일기’는 되도록 매일 기록할 수 있도록 부모가 옆에서 지도해주세요. 귀찮다고 2~3일에 한번씩 하다보면 도중에 그만두기 십상입니다.
일기으 형식은 자유롭게 아이가 선택하도록 합니다. 반드시 글로 기록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림으로 그려도 좋고, 사진을 찍어 전후 어떻게 바뀌었는지 확인해봐도 좋습니다.
그리고 간단하게 무엇이 어떻게 달려졌는지 아이가 스스로 기록하도록 도와주세요.

<준비물>
‘정리정돈 일기장’용 공책, 필기구, 크레파스나 색연필, 사진기 등

1.‘정리정돈일기장’으로 쓸 공책을 마련하세요.
2.공책 겉면에 아이의 이름을 쓰고, ‘정리정돈 일기장’이라고 공책의 용도를 적습니다
3.공책을 펼쳐서 왼쪽은 정리전, 오른쪽은 정리후 변한 점을 적도록 합니다
4.사진을 찍거나 그림을 그려보면 변한 부분을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5.정리 전과 후, 무엇이 변했고 바뀌었는지 아이가 스스로 기록하도록 합니다

바구니(상자)를 이용해 정리하기

<준비물>
되도록 많은 장난감들, 큰 바구니 2개(혹은 작은 상자 2개)

1.바구니에 각자 ‘엄마 바구니’ ‘○○이 바구니’라고 이름을 적습니다
2.장난감을 누가 빨리 자신의 바구니에 넣나 내기를 합니다
3.끝난 후 다시 한번 더 반복하면서 정리정돈을 알려줍니다)
김영의 기자  yek@weeklytown.co.kr (200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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