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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승 박찬호 "여러분의 기도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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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승 박찬호 "여러분의 기도에 감사드린다"

 

 

 

빅리거 16년차의 관록이 빛났다. 자신을 빅리그 무대에 오르게 한 '친정팀' LA다저스를 상대로 11개월 만에 선발 승리를 따 낸 박찬호는 경기 후 벅찬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박찬호는 경기 후 MLB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직구를 공격적으로 던졌고 지난 7일 뉴욕메츠와의 경기때와는 달리 싱커를 주로 구사한 게 주효했다. 다저스 선수들 중 지난해 함께 뛴 친구들이 많았던 점도 좋은 피칭을 한 요인"이라고 밝혔다. 상대의 특성을 잘 파악했기 때문에 승부구를 싱커로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마운드에서 안정을 찾고 있다"는 말도 했다. 올 시즌 여섯 번째 선발등판해 귀중한 첫 승을 따낸 박찬호는 시즌 1승 1패 방어율 6.00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최근 2경기에서는 1.50의 방어율을 기록해 실제로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이에 대해 박찬호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는 게 편했다. 아웃카운트를 잡을 때마다 기분도 좋아지고 안정감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박찬호의 잇단 호투에 찰리 매뉴얼 감독도 찬사를 보냈다. 매뉴얼 감독 역시 MLB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늘 박찬호가 스트라이크를 아주 잘 던졌다.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경기가 풀리도록 발판을 놨다. 특히 최근 두 경기에서 박찬호는 제 기량을 발휘해 쾌투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즌 첫 승을 따내 동양인 최다승에 6승차로 다가선 박찬호는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경기 후 자신의 홈페이지에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수 많은 시간을 야구하며 우여곡절 많은 사연을 겪으면서도 또 다시 삶의 배움을 가져본다. 지난번 경기가 더 기쁘고 감사했고, 더 많은 배움을 얻었다. 이런 경험과 배움이 오늘까지 영향을 줘 기쁘다"면서 "간절한 여러분의 기도에 감사드린다. 이제 또다시 시작"이라며 다음 경기 호투를 기약했다.

장강훈기자 zz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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