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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시즌 3호골, 현지 방송 "슈퍼 피니시"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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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시즌 3호골, 현지 방송 "슈퍼 피니시"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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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린 기자] 표현 그대로 '슈퍼 피니시(super finish)'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이 4경기 만에 선발 출장해 팀의 두 번째 골을 잡아내며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3월 8일(이하 한국시간) 풀럼과 FA컵 8강전 이후 55일 만에 터진 시즌 3호골이자 지난해 9월 첼시와 5라운드 이후 8개월만의 리그 2호골이다.

박지성은 2일 오후 8시 45분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서 열린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미들스브러와 경기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서 루이스 나니와 교체될 때까지 74분을 소화했다.

박지성은 지난 20일 FA컵 4강 에버튼과 경기서 68분을 소화한 뒤 리그 33라운드 포츠머스전과 34라운드 토튼햄전에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아스날전까지 3경기 연속 결장한 바 있다.

이에 박지성은 맨유닷컴과 인터뷰를 통해 "코칭스태프와 상의해 휴식을 취한 것이며 일단 마음가짐은 100% 충전됐다"고 말해 안심을 시켜줬지만 미들스브러전에서 경기 초반 박지성의 움직임은 실망스러웠다.

'발에 페인트를 묻힌다면 그라운드 모든 곳에 그의 발자국이 찍힐 것'이란 평가를 들어왔던 박지성은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비긴 했으나 경기 내용에 많은 부분을 관여하지 못했다. 공이 없는 곳에서 움직임은 준수했지만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선 웨인 루니와 스위칭은 거의 없었고 골문으로 쇄도하긴 했으나 슈팅은 없었다.

전반 종료 직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쇄도하던 박지성을 외면하고 스콜스에게 땅볼 크로스를 이어준 장면이 아쉬웠다. 곧장 카를로스 테베스가 몸을 풀기 시작하자 교체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그러나 박지성은 후반이 시작하자 오른쪽 측면서 존 오셰이와 호흡을 맞추며 서서히 엔진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후 후반 7분 만에 중앙에서 루니가 이어준 침투 패스를 받은 박지성은 곧장 왼발슈팅으로 연결했고 볼이 골문 우측에 꽂히며 전반 25분 라이언 긱스의 골에 이어 팀의 2번째 골을 잡아냈다. 현지 방송에서는 박지성의 골에 대해 '슈퍼 피니시(최고의 마무리)'라 평할 정도로 완벽한 슈팅이었다.

이는 박지성이 2005년 PSV 아인트호벤서 맨유로 적을 옮긴 뒤 통산 11호골이다. 박지성은 리그서 9골, FA컵서 1골, 리그컵서 1골을 터트려 118경기 만에 11호골을 터트리게 됐다. 교토 퍼플상가와 PSV 아인트호벤 시절까지 더한다면 285경기서 39골째다.

박지성은 지난달 1일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북한과의 경기를 위해 대표팀에 차출된 이후 체력적인 저하는 물론 공격의 날카로운도 무뎌졌다는 느낌을 완전히 지워냈다.

판타스틱한 골을 잡아낸 박지성은 후반 29분 나니와 교체되며 오는 6일 런던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아스날과의 경기서도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2007~2008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첼시전에 이어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FC 포르투전과 4강 1차전 아스날전처럼 중요한 경기서 연달아 팽당한 박지성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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