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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고온에 해운대 한달 일찍 물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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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고온에 해운대 한달 일찍 물놀이

부산일보 | 2면 | 입력시간: 2009-04-17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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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고온에 해운대 한달 일찍 물놀이

 

"다음달말부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세요!"



국내 최고의 해수욕장인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다음달말부터 사실상 '주말 개장' 체제로 운영된다.

지난 몇년새 이상고온 현상 때문에 무더위가 일찍 시작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 '성급한' 시민들의 물놀이 갈증을 해소해 주고자 하는 조치의 일환이다.

내달 30일부터 주말 해수욕장에 안전요원
지금도 때이른 물놀이 입욕객 수백명 달해
관광시설사업소 "안전사고 대책 조기 마련"


17일 해운대구 관광시설사업소에 따르면 오는 7월 해운대해수욕장 정식 개장에 앞서 다음달 30일부터 6월까지 주말마다 해수욕장에 안전요원 8명을 배치, 물놀이가 가능하도록 했다. 지난해의 경우 6월말부터 안전요원을 배치한 것과 비교하면 한달 가량 빨라진 셈.

이는 이달초 부터 최고 기온이 23도에 달하는 등 초여름을 방불케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해수욕장에 뛰어드는 입욕객들이 예년보다 급증한 게 가장 큰 이유다. 최근 주말이면 해운대해수욕장을 찾는 외국인과 내국인 등 3만여명 가운데 수백명이 바다로 뛰어들어 때이른 해수욕을 즐기는 장면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더욱이 부산지역은 올해도 어김없이 5월말부터는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운대해수욕장을 찾는 물놀이 인파가 어느때보다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때문에 해수욕장 개장 시기를 6월로 앞당기는 방안을 모색하던 관광시설사업소는 사실상 '주말 조기 개장'으로 방향을 튼 것.

특히 다음달 29일부터 나흘간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리는 '해운대모래축제'에 최소 120만명의 관광객이 운집, 모래체험 등을 하며 물놀이를 즐길 것으로 예상된 것도 주된 이유다.

관광시설사업소는 이에따라 5월말 이전에 바지선으로 1천598t의 모래를 날라 해운대해수욕장 연안의 수중 웅덩이를 메우는 등 물놀이객들의 안전사고를 방지를 위한 대책도 조기에 마련할 계획이다. 또 관광시설사업소 뿐만 아니라 해운대구의 전 직원들도 5월말부터 '행락철 비상 근무 체제'로 돌입할 예정이다.

다음달말 부터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동전을 투입해 사용하는 간의 샤워기 8대를 설치하는 등 각종 편의시설을 대거 준비중이다. 7월 본격 개장에 대비, 기존 화장실을 리모델링하는 한편 3억여원을 들여 공중화장실 1개동을 신축하는 작업도 추진중이다.

관광시설사업소 관계자는 "5월말부터 안전요원을 배치하면 성급한 물놀이객들이 더욱 안전하게 해운대의 정취를 즐기며 해수욕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말 조기 개장과 모래축제 등을 통해 해운대해수욕장의 행락 분위기를 그 어느때보다 일찍 띄워나간다면 올해 피서객 수는 지난해 1천300여만명 보다 훨씬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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