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자녀, 무료로 학원 수강

저소득 자녀, 무료로 학원 수강

‘Love&Share 판타지아 부천’ 추진위 출범 … 2개 특화사업 MOU 체결

‘Love & Share 판타지아 부천’은 15일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빠르면 올해부터 저소득층 자녀들이 무료로 원하는 학원에 다닐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부천시는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Love & Share 판타지아 부천’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하고 학원비 무료지원 사업과 밑반찬 나눔 사업의 MOU를 체결했다. 복지 자원간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체계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취약계층의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출범한 ‘Love & Share 판타지아 부천’은 부천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공동모금회?드림씨티방송?부천TOWN이 참여하는 복지네트워크 사업이다. 이번 발대식은 ‘Love & Share 판타지아 부천’의 지속적 추진동력 확보와 시민의 지지, 민간기관?단체의 역량을 집결하기 위해 개최됐다. 홍건표 시장 및 시도의원, 부천시 관계자, 추진위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모임에서는 ‘플러스 원, 사랑의 밑반찬 나눔’과 ‘희망 Study! 저소득층 자녀 학원비 무료 지원’ 등 2개 특화사업에 대한 MOU체결식이 함께 개최됐다. 부천시기독교연합회가 주관하는 밑반찬 나눔 사업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식생활이 불균형한 결식아동?노인?장애인?한부모가족 등 저소득세대에 밑반찬을 지원해 영양공급 및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일요일 점심에 교회에서 준비한 밑반찬을 주1회 저소득 가정에 직접 전달하며 지원을 받기 원하는 사람은 해당 동 주민센터나 복지관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부천시학원연합회가 주관하는 학원비 무료 지원 사업은 생활이 어려워 학원에 다니기 어려운 저소득층 자녀에게 학원비를 지원함으로써 교육기회 확대 및 빈곤의 대물림을 막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부천시학원연합회가 참여학원을 모집해 무료 수강증을 발급하면 부천시는 학생들을 모집해 수강증을 전달하게 된다. 이와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Love & Share 판타지아 부천’ 사무국은 최근까지 총 4196만원을 모금해 지난해 말 희귀난치성 질환자 및 중증장애인 2세대에 7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사무국 관계자는 “지금까지 민간차원의 복지사업은 기부금품모집법상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서만 주관하도록 규정돼 있어 자율적인 이웃돕기 사업이 활성화되지 못했다”며 “이 사업은 선진 기부문화에 근거한 민간차원의 이웃돕기 시스템을 정착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웅석 기자  pws@weeklytown.co.kr (2009-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