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생명→AIA생명 구조조정따라 사명변경

AIG생명→AIA생명 구조조정따라 사명변경

헤럴드경제 | 입력 2009.03.03 11:53

 

AIG생명의 사명이 AIA생명으로 바뀔 전망이다.

미국 AIG 본사가 2일(현지시간) 발표한 구조조정 방안에 따르면 AIG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구제금융을 받는 대신 한국AIG생명이 속한 AIA(아시아 생명보험 부문)와 알리코의 지분을 특수목적회사(SPV)로 넘기게 된다.

이로써 한국AIG생명을 지점으로 거느린 AIA는 실질적으로 독립적으로 경영하는 사업체가 돼 한국AIG생명은 사명을 AIA생명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AIG생명은 1987년 한국에 진출하면서 AIA생명으로 인가를 받았지만 2000년부터 영업상 목적으로 AIG생명을 사명으로 사용해왔다.

다만 AIG가 작년 가을부터 AIA 지분 매각 작업을 진행중인 점을 감안하면 인수자에 따라 한국AIG생명의 운명은 다시 한번 갈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AIA의 마크 윌슨 사장은 "어떤 방식을 택하든 보험 가입자들의 자산은 AIA가 진출한 각 국가의 법규에 따라 안전하게 보호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IG손보는 AIG가 핵심사업인 손해보험 사업을 AIU홀딩스로 분리하기로 한데 따라 지분 구조상으로는 AIG에 머물지만 독자적인 이사회와 경영진에 의해 운영되는 등 재무적으로는 분리된다.

류정일 기자/ryus@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