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국제고, 진학 쉬워진다

외고·국제고, 진학 쉬워진다

2010학년도 신입생부터 입학기회 확대

현재 중학교 2학년인 학생들은 경기지역 내 외국어고 및 국제고의 진학이 비교적 쉬워질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2010학년도부터 경기도내에 재학 중인 중학생들에게 경기도내 외국어고와 국제고 입학 기회가 대폭 확대된다. 도교육청은 2010학년도부터 도내 9개 외고와 1개 국제고 입학 대상자를 경기도내 중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외국어 고교가 없는 타 시·도의 학생들로 제한키로 했다. 이와 함께 고입검정고시 합격자, 기타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이 중학교 졸업 학력을 인정한 자, 타 시·도 특성화 중학교 출신자는 경기도내 거주자에 한해 지원할 수 있다. 이는 균등한 교육기회 보장 등을 위해 그동안 전국 단위로 모집했던 도내 외고와 국제고의 모집 단위가 대폭 축소된 것으로, 부천을 비롯해 도내 학생들에게는 문턱이 낮아진 것이다. 이번 조치는 도교육청이 교육과학기술부의 권고를 받아들여 이뤄진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외국어고교의 입학 경쟁이 과열되면서 사교육비 부담 등 공교육 부작용 속출 여론이 높아지자 도교육청에 지원 지역 제한을 권고했었다. 한편 서울을 비롯해 인천, 부산, 대구 등 전국 대다수의 시ㆍ도 교육청이 외국어고와 국제고 모집 단위 변경을 고시했거나, 변경 고시할 예정이다.

김영의  기자  yek@weeklytown.co.kr (2008-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