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복선전철 2010년 개통

경춘선 복선전철 2010년 개통

예산난 공사 부진 망우 ~ 춘천 81.4㎞ 가속도… 열차 1일 편도 101회 운행… 30분 시간 단축

2008년 07월 18일 (금) 이종우ljw@kyeongin.com

서울 망우~강원 춘천간 81.4㎞의 경춘선 복선전철이 오는 2010년말 개통될 예정이다. 17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1999년 12월 2조5천955억원을 들여 경춘선 복선전철사업에 착수, 내년에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예산부족 등으로 그동안 공사가 지연돼 왔다. 그러나 국토해양부의 대통령 업무보고 때 저조한 공정률이 지적되면서 경춘선 복선전철사업이 2010년말 개통을 목표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철도시설공단은 이에 따라 내년 4천억원, 2010년에 4천300억원을 투입해 신내역을 통과역으로 경춘선을 우선 개통하고 열차 운행과 관련없는 부대시설은 2011년까지 2천580억원을 들여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금곡·사능·퇴계원·갈매·신내역 등 광역구간 5개 역사와 춘천·남춘천·김유정역 등 일반구간 3개 역사는 2009년 착공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망우~남양주 금곡(17.2㎞) 구간은 6천183억원을 들여 광역철도로, 금곡~강원 춘천(64.2㎞) 구간은 1조9천772억원을 들여 일반철도로 건설키로 하고 8개 공구로 나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기존 노선을 일부 변경해 평내호평·가평·경강·백양리·강촌·남춘천 등 6개 역을 이설하고 신내·갈매·별내 등 3개역을 신설키로 했으며 사능역 등 간이역을 확장하고 평내에 차량기지를 건설키로 했다. 철도시설공단은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열차 운행은 1일 편도 30회에서 101회로 늘어나 서울~춘천간 시간이 3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와 사업비 문제 를 협의하는 등 2010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경춘선 복선전철은 수도권 인구 분산과 주변 지역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