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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화로 통신비 절반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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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화로 통신비 절반 줄인다
시외·국제 통화료 기존 전화대비 85% 이상 저렴 … 내달부터 070없이 사용가능

 

2008-05-16 오후 4:15:14 게재


서울 중랑구 묵동에 사는 박모(여,39)씨는 지난2월 기존 집전화 외에 인터넷전화를 추가로 설치했다. 인터넷 전화를 사용하면 캐나다에 살고 있는 오빠와 부담없이 통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실제 효과는 컷다. 1분에 1200원이 넘던 통화료가 50원으로 줄어드니 일주일에 2~3번 토론토의 시누이와 30분 이상씩 수다를 떨었는데도 한 달 전화비가 1만5000원이 나왔다.

인터넷전화의 인기몰이가 심상치 않다.


LG데이콤의 인터넷집전화 서비스 myLG070 가입자가 지난달 말 5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6월말 서비스를 시작한 지 10개월만이다. 2006년말 우리나라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글로벌 인터넷전화업체인 스카이프도 130만명을 넘는 가입자를 확보했다.


업계에선 다음달 기존 집전화번호를 그대로 인터넷전화번호로 사용할 수 있는 번호이동제가 도입되면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자 집전화 가입자의 90%이상을 확보하고 있는 KT도 인터넷전화 마케팅을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2500억원대에 불과하던 우리나라 인터넷전화 시장은 올해 4351억원 규모로 성장하고, 오는 2011년에는 1조4190억원까지 커지는 등 연평균 53%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얼마나 싼가 = 이 같이 인터넷전화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우선 기존 유선전화에 비해 훨씬 저렴한 요금 때문이다.


LG데이콤에 따르면 myLG070은 기존 전화에 비해 기본요금이 최고 62% 저렴하고, 3분에 38원만 내면 전국 어디든 통화가 가능하다.국제전화 요금도 저렴해 미국·일본·중국 등 주요 20여개국은 분당 50원에 통화가 가능하다.


케이블사업자들이 공동으로 설립한 인터넷전화업체인 한국케이블텔레콤(KCT)도 시내외 전화를 3분당 38원에 제공한다.


통화비중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동전화에 거는 요금도 기존 전화에 비해 최고 50% 이상 싸다. LG데이콤과 KCT는 10초당 11.7원이고 KT 인터넷 전화의 경우는 13원이다.


여기에 가입자간 무료통화 기능을 이용하면 더욱 통신요금을 줄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myLG070과 KCT의 경우에는 자사 가입자간에는 무제한 무료통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통화량이 많은 가족간이나 연인의 경우 함께 같은 회사 서비스를 쓰면 통신비를 대폭 줄일 수 있다.


문자메시지도 인터넷전화로 보내면 싸다. 휴대폰의 경우 건당 30원 정도인 문자메시지를 반값인 15원에 보낼 수 있고, 인터넷전화 가입자끼리는 10원에 가능하다.


스카이프의 경우에는 더욱 파격적이다. 가입비 없이 월 5000원이면 시내·시외 통화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고, 월 10000원을 내면 국제통화까지 무제한으로 사용가능하다.

◆통화품질·식별번호도 해결 돼 = 인터넷전화에 대한 비판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통화품질에 대한 불만이다. 1999년 우리나라에 다이얼패드란 이름으로 처음 소개됐을 때 통화품질의 문제 때문에 외면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에선 현재의 인터넷전화는 그 당시의 품질과는 전혀 다르다며 기존 집 전화와 큰 차이가 없다는 설명을 하고 있다. 당시 인터넷 환경이 아날로그 모뎀이나 ADSL이 도입된 초기였기 때문에 통화 품질이 떨어졌었다는 설명이다.


LG데이콤측은 자사의 myLG070전화의 경우 전화통화 품질을 측정할 때 사용하는 기준인 MOS가 4.0에 근접해 집전화(4.0이상)에 버금간다고 설명했다. 실제 사용해본 사용자들도 인터넷 전화에 대한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전화를 걸때 1~2초간 지체되는 것을 제외하고는 기존 전화와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인터넷전화를 꺼리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전화번호 앞에 붙는 070 식별번호다. 아직도 070번호가 뜨면 광고전화로 알고 있는 사람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 문제도 다음 달이면 해결된다. 정부가 기존 집전화 번호를 인터넷전화번호로 사용할 수 있는 번호이동성제도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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