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건축 재개발 뉴타운 소식/☞♣ 유비쿼터스

'유비쿼터스 시대'

반응형
BIG
'유비쿼터스 시대'


  최근 몇 년 전부터 '유비쿼터스'란 용어를 이곳저곳에서 듣게 되었다. 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아직도 생소하며 정확한 뜻을 알지 못한다. 또한 요즘 가장 흔하게 듣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디자인'이다. 유비쿼터스 환경에서도 당연히 디자인은 존재한다. 디자인에 있어서도 단순히 미적으로 보기 좋은 디자인이 아닌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유비쿼터스(Ubiquitous)란 라틴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언제 어디서나 동시에 존재한다', '도처에 널려 있다'는 뜻이다. 유비쿼터스는 IT(정보기술)분야에서 나온 차세대 컴퓨팅 패러다임이다. 유비쿼터스라는 단어는 형용사이기 때문에 실제적인 표현은 '유비쿼터스 컴퓨팅', '유비쿼터스 네트워크'로 말하게 된다.


 '유비쿼터스 컴퓨팅' 개념의 요지는 주변 환경의 수많은 사물 속에 컴퓨터를 내장시켜 사용자가 일상생활에서 사물을 사용함으로써 컴퓨터를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내장, 자연스러움, 어울림이 바로 '유비쿼터스 컴퓨팅'을 구현하는 핵심 키워드가 된다. '유비쿼터스 컴퓨팅'은 이렇듯 컴퓨터와 인간의 관계에 있어서 인간중심적으로 바라보는 개념이다.


 유비쿼터스를 실현하기 위한 필수조건은 기술력,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네트워크라 하겠고 디자인은 유비쿼터스 실현의 충족조건이다. 현 시대에서 디자인의 중요성은 두 말할 나위 없다. 어느 분야에도 디자인이 배제될 수 없다. 단순히 디자인이 '도안'이라는 개념보다는 이제는 '공학'이라는 개념으로 확대 해석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MIT 미디어랩, 조지아텍 등 인터페이스를 연구하는 연구소들은 보다 효과적인 인퍼테이스 설계를 위한 다음 몇 가지 항목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일단 사용하기 쉬워 보여야 한다. 실제로 사용하기가 쉽지 않더라도 일단 사용하기 쉬워 보이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둘째, 사용자가 예상하는 대로 반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외형을 볼 때 사용자가 어떻게 사용하는지 쉽게 판단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가 설계되어야 한다.


 셋째, 사용자의 기억력에 호소하지 말아야 한다. 사용자로 하여금 사용법을 강요하는 인터페이스 설계는 설계 자체가 틀린 것이다.


 넷째, 서로 구분이 잘되어야 한다. 기능이 다르면 그에 따른 인터페이스 설계 또한 확연히 구분이 되어야 사용자로 하여금 혼동을 피할 수 있다.


 다섯째, 중요한 부분은 눈에 띄도록 설계한다. 중요한 작업이나 사용자의 작업을 마칠 수 있는 위험성이 내포된 인터페이스 설계는 확실히 눈에 띄도록 설계 되어야 한다.


 여섯째, 일관성 있게 설계되어야 한다. 같은 모양의 디자인이더라도 경우에 따라 상이한 동작을 한다면 사용자에게 혼동을 줄 뿐이다.


 일곱째, 아주 획기적이지 않는 한 기존의 인터페이스 체제를 따른다.


 사용자로 하여금 친근감을 주고 사용법이 한눈에 쉽게 들어오며 조작에 대한 반응 또한 적절한 인터페이스가 좋은 인터페이스다. 인터페이스 설계에 있어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은 사용자의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누가 사용할 것이며 이들의 성향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10여 년 전만 해도 인터넷이 이렇게까지 우리 삶의 일부가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E-mail은 생활의 필수가 되었고 웬만한 정보는 웹 검색을 통해서 찾아낼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하여 쇼핑도 하고, 예약도 하고, 음악은 물론 각종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메신저를 통해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


 이제 이처럼 인터넷을 통한 쇼핑, 예약, 음악, 영화, E-mail, 메신저 등 우리가 너무도 익숙하게 그 문화 속에서 생활하고 있듯이 유비쿼터스도 자연스럽게 우리 생활 곳곳에 중심을 두게 될 21세기 핵심 산업이다.

 

비쿼터스는 컴퓨터가 인간화되는 인간중심의 세상으로 정보화의 소외된 인간들도 더불어 살 수 있는 인간중심의 평준화된 세상을 구현해 주게 될 것이다.

 

유비쿼터스 시대에서는 모든 사물이 컴퓨터에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인간과 인간, 사물과 사물, 인간과 사물이 서로 의사소통을 하여 인간을 위한 물리적 환경을 개선하게 되는 것이다. 한층 더 편리한 인간의 삶의 시대를 열어줄 '유비쿼터스 시대'를 기대해 본다.


 송민정/한양대 디자인대학 교수

게재일 : 2008.02.19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