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건축 재개발 뉴타운 소식/☞♣ 유비쿼터스

구리 인창·수택지구 유비쿼터스 갖춘 자족도시로

반응형
BIG
구리 인창·수택지구 유비쿼터스 갖춘 자족도시로
[조선일보   2008-01-29 02:59:21] 

 

IT·환경산업 유치… 주거·여가 한자리서 누리게 신 재생 에너지 도입해 친환경 도시 구축 부천시 3개 지구는 자연환경 활용 생태 도시로

 

경기도가 추진중인 뉴타운 4곳의 구체적인 개발계획이 처음으로 나왔다.

 

28일 경기도가 밝힌 계획안에 따르면, 경기 동북부와 서울을 잇는 교통의 관문인 구리시 인창·수택지구는 자족기능을 갖춘 '신개념 고밀도 도시'로 부활한다. 또 부천시의 고강, 소사, 원미 등 3개 지구는 교통과 환경이 어우러진 생태 도시로 거듭난다. 경기도가 추진중인 뉴타운은 총 21개 지구로, 10개 지구는 지난 2006년 11월 뉴타운 촉진 지구 지정 이후 본격적인 개발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는 28일 경기중소기업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뉴타운 사업 비전 선포식'을 갖고, 대상 지역에 대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구리 인창·수택:교통 관문 도시의 부활

 

구리시 인창·수택 지구는 북쪽으로 북부간선도로, 남쪽으로 강변북로와 연결되는 천혜의 교통지다. 지구 바깥으로는 북쪽으로 의정부, 포천, 남양주, 가평, 양평 등에 인접하고 있어 서울에서 경기 동북부로 통하는 관문 역할을 해 왔다. 최근에는 지구 동쪽을 남북으로 지나는 외곽순환도로가 완전 개통됐다.

 

그러나 주변 지역의 개발과 광역 교통망 확충으로 인해 최근 교통 중심지로서의 기능이 약화됐다. 5㎞ 거리에 서울 상봉동, 10㎞ 이내에 청량리, 상계동, 구의동, 천호동을 두고 있지만, 입지의 장점을 잘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와 구리시는 이런 점을 감안해 이 지역을 도시 기능을 고도로 집적한 '신개념 고밀도 도시'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인창·수택·교문동 일대 207만㎡가 대상 지역이다.

 

동서 2㎞, 남북 4㎞ 규모로 길쭉한 도시 공간을 최대한 활용, 기반시설과 유비쿼터스 기능을 한 데 모은 자족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일단 신 재생 에너지를 도시 전체에 도입해 친환경 도시를 구축하기로 했다. 도시 주변부를 감싸고 도는 왕숙천과 한강을 활용해, 쉽게 접근 가능한 친환경 여가 공간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울과 인접한 강점을 이용해 미래 산업체와, IT·환경 관련 산업을 적극 유치하고, 전철 연계기능을 강화해 대규모 상업지역을 조성하기로 했다. 주거와 생활, 여가를 한 자리에서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구 중심지에 교육, 복지, 상업 시설을 확충해 중심 커뮤니티로 만들고, 북쪽의 인창공원과 동쪽 왕숙천 수변공원, 남쪽 장자못 공원 등을 재정비하기로 했다. 북동쪽의 구리역과 남쪽의 수택역(예정)을 잇는 테마 길도 조성된다.

 

고밀도 도시 기능이 강화되면 청량리, 상계, 천호동 등 서울 구도시와 별내, 지금, 덕소 등 남양주 신도시를 잇는 연계 기능이 부활하게 된다. '교통의 관문'에서 양쪽의 유동인구를 빨아들이는 '문화·환경의 관문'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사업 완료 시점은 2020년이다.

 

 

◆부천시 고강, 소사, 원미 지구:친환경 도시로

 

이날은 부천시의 3개 뉴타운 지구 개발 계획도 발표됐다. 2020년 완공 예정인 3개 지구는 자연환경을 활용한 친환경 도시로 꾸며질 전망이다.

 

부천시 고강동·원종동 일대 177만㎡의 고강지구는 역세권을 중심으로 다양한 개발이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서울과 인천에 접근성이 좋은데다, 2016년에는 원종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지역은 친환경 주거공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구 내에만 열린공원과 선사유적공원 등 대규모 공원 2개가 조성된다.

 

소사본동 일대 250만㎡의 부천 소사지구는 지역 주민의 생활에 초점을 맞췄다. 경인옛길, 괴안회주로 등 전통문화를 더한 길을 포함, 도시 전체에 보행로를 만들어 보행자 중심의 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주민 정착, 고령화 등에 대한 대책을 강화해 지역 주민중심의 행정을 펴 나갈 계획이다.

 

원미동, 춘의동, 심곡동, 소사동 등 부천시 원미구 일대에 213만㎡로 조성되는 원미지구는 녹지를 활용한 테마 공공 시설이 들어선다. 중앙로 인근에 공공문화 중심지를, 원미로 인근에 생활 중심지를 집중 조성할 계획이다. 원미산과 중앙공원을 잇는 녹지 축을 만들고, 춘의문화거리, 영화거리, 만화거리 등 특성 있는 테마거리가 들어선다. 지구 내에는 지하철 7호선 춘의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경기도, 대한민국 명품 거주지로

 

경기도는 이날 뉴타운 건설과 관련한 '4-업(up) 비전'을 발표했다. 이는 ▲주거 가치 ▲도시 품격 ▲교통 속도 ▲사업 추진 속도의 4가지 가치를 향상시킨다는 뜻이다. 경기도 측은 "각 지구별로 추진하는 뉴타운 사업의 비전을 통합해 경기도 전체의 가치를 높이자는 의미"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각 시군의 뉴타운 개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을 밝혔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사업 진행 과정에서 이해관계에 따른 마찰이 발생하더라도 경기도는 최고의 주거환경을 만들어 간다는 차원에서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최고의 품격 있는 웰빙 뉴타운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선정민 기자 sunny@chosun.com]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