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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은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재미있게 동화책을 읽어줄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엄마가 하는 동화구연은 아이에게 정서적으로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지적 호기심도 채워준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동화를 재미있게 들려줄 수 있을까?
★엄마가 동화구연해주면 좋은점은?
1. 언어 교육적 기능-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의 기초 형성
동화구연은 문학작품을 활용한 언어활동이기 때문에 아이는 동화를 들으면서 정확한 발음, 올바른 문장, 다양한 어휘를 습득할 수 있다.
또한 엄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들으면서 남의 말을 주의 깊게 듣는 훈련이 이뤄져서 다른 사람과의 원활한 의사소통능력을 기를 수 있다.
2. 정서적 기능-인간과 자연에 대한사랑, 생명존중, 카타르시스
어린이들이 읽는 동화 속에는 상상적인 세상이 표현되기도 하고 모든 사물이 생명력이 있는 존재로 나타난다. 또한 동화 속의 이야기들은 주로 긍정적이고 환상적이며 훈훈한 감동을 담고 있다.
아이들은 이런 이야기를 통해 사람을 사랑하고 세상의 모든 사물을 아끼는 마음을 갖게 된다.
3. 지적 기능-사고력 형성, 창의력 개발, 지적 호기심 충족
모든 문학작품에는 주제가 있고 기승전결의 구성을 갖고 있다. 동화 또한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의 구조에 따라 구성돼 있다. 그래서 동화를 많이 듣고 읽은 아이들은 언어의 논리적 구조를 자연스레 익히게 된다.
또 무한한 상상의 세계로 아이들을 이끌어서 세상의 모든 사물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다양하고 유창하게 생각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생각을 하게 한다. 이것이 바로 창의력의 기초인 것이다.
★동화구연을 잘 할 수 있는 노하우는?
-목소리 연기
여러 가지 등장인물이 돼 말하려면 목에서 나오는 소리 만으로는 다양한 표현을 하기 어렵다. 배로 깊숙이 숨을 마셨다가 천천히 내뱉는 복식 호흡을 하면서 목소리를 내라. 복식호흡이란 배로 숨쉬는 호흡으로 들이마실 때 배가 볼록해질만큼 충분한 공기를 마시고 내쉴때 배를 등 쪽으로 붙이면서 배속의 공기를 완전히 내뿜는 호흡법이다.
-동화를 실감나게 해주는 동작
등장인물의 목소리를 실감나게 내기 위해서는 적절히 동작을 활용하면 좋다. '해님달님'에 등장하는 호랑이가 "어흥,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를 할 경우 두 손을 번쩍 들어 확 잡아먹을 듯 동작을 해주면 상황이 살감나게 전달된다.
단, 동화의 내용을 모두 동작으로 표현하려고 하다보면 아이들은 내용에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해질 수 있다.
-다양한 소품 활용
아이와 지속적으로 눈을 마주치며 동화 속에 흐르는 감정의 변화를 함께 공유하려면 아이의 눈길을 사로잡는 소품을 활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요즘에는 할인점이나 대형서점에서도 재미있는 소품을 구하기 쉽고 집에 잇는 작은 동물인형이나 장난감만 잘 활용해도 손쉽게 동화의 재미를 더해줄 수 있다.
방혜석기자/b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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