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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모유수유로 자란 아이들이 우유만 먹고 자란 아이들 보다 더 영리하게 자라는 이유는 유전자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립과학원보'에 발표된 3200명의 영국과 뉴질랜드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결과 모든 사람의 약 90%에서 발견되는 지방산 처리와 연관된 'FADS2'라는 유전자가 이 같은 현상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많은 연구결과 모유수유가 감염 위험을 줄이고 설사나 호흡기 질환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으며 최근 연구에서는 또한 모유수유가 혈중 건강한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그러나 모유수유를 하는 것이 지능 발달에 도움이 되는 지는 불확실했으며 또한 이에 대한 정확한 연구도 진행되지 않았다.
킹스컬리지런던대 모피트 박사팀은 연어나 견과류, 아보카도 같은 식품속 오메가-3-지방산 처리와 연관된 'FADS2'라는 유전자을 연구했다.
연구결과 뉴질랜드, 영국 양 쪽 모두에서 모유수유로 자란 아이들의 IQ가 6-7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연구팀은 'FADS2' 유전자가 지방산을 더 효과적으로 처리하도록 만든 변이를 가졌을 경우에만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을 발견했다.
이에 비해 드물지만 'FADS2' 유전자가 덜 효과적으로 지방산을 처리하는 변이를 가질 경우 모유수유는 지능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추가로 엄마의 DNA를 분석한 결과 'FADS2' 유전자가 모유의 질을 변형시키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모유수유가 지능에 영향을 미치게 하는 하나의 유전자를 하나 발견했다고 말하며 향후 이 같은 'FADS2' 유전자가 모유속 영양분을 어떻게 처리하는 기전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주애기자 yju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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