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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비가 확 줄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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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비가 확 줄었어요”

오늘부터 서울-경기 통합환승할인제 시행


1일 오전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요금제 시행일에 맞춰 경기버스와 서울전철,버스간 환승 체험행사에 참석한 김문수 경기도지사(오른쪽)가 시민들에게 홍보물을 나눠주며 대중교통 이용시 애로사항에 대해 도민의 의견을 듣고 있다. . ⓒ 끼뉴스 임대호 

 

 거침없이 갈아타자.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요금제’가 1일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날 양태흥 경기도의회 의장과 도내 교통관계자 및 취재진 등 100여명과 함께 경기버스 통합환승할인제에 대한 요금 할인 적용을 점검하고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듣기 위한 버스 탑승 체험 행사를 가졌다.

 

김 지사와 일행은 이날 오전 10시 수원 한국은행 앞 정류장에서 경기일반버스 7-2번에 올라 탄 뒤 2km를 10분간 이동하는 것을 시작으로 탑승에 나섰다.

 

이들은 이날 수원 한국은행 앞에서 서울 금천구청까지 총 26.188km 구간을 경기일반버스와 지하철, 경기마을버스, 서울지선버스 이용해 이동했다.

 

김 지사는 미리 준비한 1만원 상당의 T-머니카드를 버스 단말기와 지하철 개찰구 단말기에 찍으면서 요금 할인의 과정을 일일이 확인했다.

 

이날 김 지사가 목적지까지 도착하는데 소요 예상 비용은 경기일반버스를 타고 2km 이동에 900원(10km까지 기본요금 적용), 지하철 이용 17.6km 이동에 추가요금 200원, 경기마을버스 이용 추가요금 100원, 서울지선버스 추가요금 100원 등 모두 1천300원이다.

 

할인 적용이 이뤄지기 전 경기일반버스(900원), 전철(1천100원), 경기마을버스(600원), 서울지선버스(900원) 등을 모두 합하면 3천500원이 소요됐는데 반해 버스 통합환승할인제 시행으로 무려 2천200원이 절약된 셈이다.

 

왕복요금으로 환산하면 4천400원의 요금 절감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시중에서 거의 한 끼 식사 값과 맞먹는 액수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환승할인을 받기 위해 승차시 교통카드를 인식기에 태그하고 있다. . ⓒ 끼뉴스 임대호 

 

이와 관련, 그동안 환승할인이 안되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불편을 겪었던 주민들은 이번 제도의 시행을 무척 반기는 눈치다.

 

안양시에 거주하는 회사원 안경희(26)씨는 “앞으로 교통비용이 매우 많이 절약될 것 같다”며 “남는 돈을 저금하거나 더 좋은 일에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시에 사는 곽대용(69·가명)씨도 “그동안 전철은 무료지만 버스는 일반요금을 다 내고 타는 바람에 노인들에겐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며 “이번 기회에 교통비에 대한 부담이 확실히 줄었다”며 기뻐했다.

 

일요일마다 서울로 예배를 드리기 위해 버스와 전철을 왕복 6번이나 갈아탄다는 수원시 곡반정동의 이용순(50·가명)씨도 “그전에는 버스와 요금차이가 별로 없어 버스 대신 택시를 이용하기도 했다”면서 “이제는 택시비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요금이 절약돼 버스만 타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수원역에서 안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안에서 승객들에게 ‘거침없이 갈아타자’라고 쓰인 리플릿을 서민들에게 나눠주며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요금제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펼쳤다.

 

김 지사는 시민들에게 “타고 내릴 때 찍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이용방법과 요금할인 효과 등을 정성껏 설명했다.

 

김 지사는 “통합환승할인제는 통합하고 뭉치면 경쟁력과 효율성이 높아지는 행정소신의 단면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며 “노인 등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홍보와 제도보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버스에 붙은 환승활인 안내문구를 가리키며 도민에게 적극적인 홍보를 지시하고 있다. ⓒ 끼뉴스 임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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