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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경쟁력 29위, 3계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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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경쟁력 29위, 3계단 상승
기사등록 일시: [2007-05-10 07:13] /newsis.com All rights reserved
【서울=뉴시스】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29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부진과 대외여건 악화 등으로 인해 경제성과가 좋지 않았지만 정부의 효율성 증대와 인프라 분야의 개선 등으로 인한 결과라는 게 정부의 분석이다.

재정경제부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2007년 세계경쟁력 평가 결과에서 우리나라가 지난해 32위에 비해 3단계 상승한 29위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IMD는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을 38위로 발표했지만, 조사대상국의 조정을 통해 순위가 32위로 조정됐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아시아국가들 가운데 10위, 인구 2000만명 이상 국가 중에서는 12위를 기록했다. 아시아국가에서는 싱가포르(2위), 홍콩(3위), 중국(15위), 대만(18위), 말레이시아(23위), 일본(24위), 인도(27위) 등이 우리나라보다 앞섰다. 1위는 미국이었다.

중국은 지난해 18위에서 3계단 상승한 반면, 일본은 16위였던 지난해에 비해 8계단이나 하락했다. 지난해 29위였던 태국은 올해 33위로 우리나라보다 순위가 뒤처졌다. 또 지난해 3위였던 싱가포르와 2위였던 홍콩의 순위는 서로 바뀌었다.

우리나라의 경쟁력에서 부문별로는 경제성과 부문이 부진했던 경기상황, 국제무역, 외국인투자 등을 반영해 지난해 36위에서 올해 49위로 떨어졌다. 반면에 정부효율성(41→31위)과 인프라 분야(22→19위)는 개선되고 기업효율성 부문은 지난해와 같은 38위를 유지했다.

세부 부문별로는 고용(15위), 재정정책(10위), 과학 인프라(7위), 기술 인프라(6위)에서 상위 수준의 경쟁력을 보였지만 국제무역(45위), 외국인투자(43위), 생활비용(51위), 사회적 인프라(52위) 부문에서는 경쟁력이 하위 수준이었다.

경제성과 부문에서는 장기실업률(1위), 상품수출액(11위) 등에서 경쟁력이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높은 생활비용 지수(54위), 관광수입(49위), 외국인 직접투자(49위) 등에서 크게 뒤처졌다. 정부효율성 부문에서는 정부보조금(3위), 외환보유고(5위) 등에서 높은 순위를 보였지만 인종·양성 차별(51위), 환율 안정성(49위) 등에서 낮은 순위를 보였다.

또 기업효율성 부문에서는 연평균 근로시간(1위), 제조업 부문 노동비용(2위) 등의 순위가 높은 반면, 노사관계 생산성(55위), 이사회의 경영감시기능(54위), 회계감사관행(51위) 등은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초·중등학교 1인당 학생수(52위), GDP대비 총 보건지출(44위) 등이 취약한 것으로 지적됐다.

재경부는 올해 국가경쟁력 순위가 상승한 것은 정부효율성과 인프라 구축부문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며, 경제성과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내수부진, 대외여건 악화 등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로 인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또 올해에는 내수회복과 환율·유가 안정 등에 따라 경제성과 부문에서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재경부 관계자는 “IMD 국가경쟁력 결과의 일부 불합리한 부분에 주목해 해석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IMD 평가가 일정기간 일부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주관적 의식을 조사하는 설문조사 항목에 좌우되는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시점상 한미 FTA 체결 상황 등이 반영되지 않아 ‘세계화에 대한 태도’ 등에서 하락한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정규기자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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