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2009년 첫 개통…10개 시·군 16개 노선 248km 사업 추진
 ◇ 싱가포르를 방문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26일 SMRT 경전철을 시승하고 관계자에게 궁금한 점을 묻고 있다. ⓒ끼뉴스
경기도가 현재 추진중인 경전철 및 도시철도 사업은 모두 16개 노선 248.2km에 달한다.
도에 따르면 경전철 사업 완료와 함께 수도권 전철 등과 연계, 마을버스와 같은 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경전철 한 대당 140~200여명 수용해 버스보다 더 많은 인원을 수송할 수 있고 속도도 빨라 교통체계의 효율성을 증대시킬 것으로 보인다.
용인·고양·광명·김포·부천·성남·수원·시흥·의정부·하남 등 10개 시는 경전철 공사에 들어갔거나 예비타당성 조사 등 기초 조사에 착수했다.
지금까지 공사가 가장 많이 진척된 곳은 용인의 구갈~전대리 18.4km 구간으로 공사 진행률이 40% 정도에 이른다.
용인 경전철은 2009년 완공을 목표로 2005년도에 공사를 착수했다.
송산에서 장암을 잇는 의정부 경전철 10.6km 구간 공사는 오는 2011년 완공을 목표로 2001년 착공에 들어갔다.
완공 시기를 2012년으로 잡은 광명 경전철은 관악과 철산을 잇는 40.4km 구간으로 도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경전철 공사 중 최장 구간이다.
수원은 세류~성대(18.7km), 호매실 지구~원천유원지(15.3km) 등 두 구간에 경전철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성남 경전철도 기능대~공단입구삼거리(7.7km), 판교지구~금곡(13km) 등 두 개 구간이 검토되고 있다.
이밖에도 대화~식사(11.4km)를 잇는 고양 경전철은 기본계획 수립단계이고 시흥 경전철(시청~엠티비)과 안산 경전철(본오동~안산·부곡~테크노파크) 2개 노선 사업도 구상 중에 있다.
한편 부천은 온수~부평(10.2km) 구간을 지하철 7호선과 잇는 공사 중이고 하남과 포천도 지하철 5호선과 7호선을 잇는 공사를 계획하고 있다.
그밖에 김포 경전철(공항~신도시)사업과 남양주의 진접부터 지하철 4호선 당고개를 잇는 공사 등이 2009년도부터 추진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같은 경전철 사업 추진에는 난항도 있다.
도는 앞으로 수도권 개발이 늘면서 경전철 사업이 더 많이 구상되고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각 시군의 예산부담이 크기 때문.
도내 경전철 사업은 시에서 직접 사업을 추진하는 서울과는 달리 각 시·군이 판단해 사업을 추진하거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민선4기에 들어 각·시군 지역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경전철 사업을 공약사항으로 내걸음에 따라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한 시·군들이 재정적으로 압박을 받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는 재정압박을 느낀 시·군이 도를 상대로 경전철 사업에 대한 예산지원 요구가 많아지는 이유기도 하다.
도 철도항만과 신판식 도시철도담당은 13일 “시·군지자체장들이 공약사항으로 내걸고 무분별하게 진행하다 보니 부천시 도시철도 사업처럼 예산부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도는 시군의 사업을 발굴·관리·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 2009년부터 운행될 용인 경전철 차량의 내부와 외부. ⓒ용인경전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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