뺚경기도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대규모 택지개발 및 신도시 건설, 기존 시가지의 뉴타운 개발, 재건축 등 주택사업과, 미군공여지 이전부지의 개발 등으로 도내 전역이 개발 열풍에 휩싸여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개발사업들은 어떻게 밑그림을 그리느냐에 따라 경기도의 미래모습이 달라지고 도민의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경기도는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주택종합계획 하에 친환경적인 주택공급으로 새로운 주거환경을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가 ‘명품 신도시’를 내걸고 야심차게 진행중인 뉴타운 개발사업과 미군공여지 개발계획에 대해 짚어본다.
◇ 경기도 뉴타운개발 사업 ‘시동’
경기도의 뉴타운 개발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도는 올해 상반기에 1차 사업 대상지구 중 촉진계획을 입안·신청한 지구에 한해 촉진지구로 선정, 구도심 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늦어도 오는 2015년 전후에 사업을 완료할 계획으로 2·3차 사업 대상지구를 추가로 선정해 도심지를 재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말 선정된 1차 사업지구는 올해 지구지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가게 되며 이같은 기존 시가지 재개발 개념의 뉴타운 개발에 대한 도민의 관심은 폭발적이라 할 수 있다.
선정된 10개 지역은 부천 소사지구(소사본·괴안동) 237만여㎡, 부천 고강지구 177만여㎡, 광명시 광명3지구(광명4·5·7·철산4동) 87만여㎡, 남양주 덕소지구 36만㎡, 시흥 은행지구 75만㎡등이다.
또 군포시 금정·군포역세권(금정역·산본1·2·3·금정동) 57만여㎡, 고양시 원당지구(주교·성사동) 139만여㎡, 의정부시 의정부1동 일대 107만여㎡, 구리시 수택·인창지구(수택동·인창동) 184만㎡, 안양시 안양지구(안양1·2·3·석수2·박달1동) 176만㎡등이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의 총 면적은 1천99만여㎡, 333만여평으로 서울에서 진행 중인 25개 뉴타운지구(총 697만5천평) 전체 면적의 절반에 가까우며, 평촌신도시(154만평)의 2배가 넘는 규모가 된다.
◇ 대규모 신도시 개발
경기도는 이같은 기존 시가지 재개발 사업과 함께 대규모 신도시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수원 호매실지구를 비롯해 안양 관양·성남 여수·의정부 민락2·군포 당동2 등 도내 5개 택지지구 232만2천여평에 대한 택지개발 사업을 지난해 12월 계획을 마련,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수원 호매실지구는 1조9천억원을 투입, 수원시 호매실·금곡·당수동 일원에 95만평 규모로 개발한다. 아파트 1만5천700가구와 단독주택 296가구 등 1만5천890가구가 건설돼 인구 4만6천80명을 수용하게 되며 입주는 2010년 12월 예정이다.
안양 관양지구는 관양동 일원 17만7천평에 5천371억원을 투입, 개발해 오는 2010년 12월 3천580가구의 아파트와 단독주택을 건설하게 되는 것으로 1만740명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포 당동2지구는 군포시 당동일원 13만2천평 규모를 개발하는 것으로 도는 이 사업에 4755억원을 투입, 아파트 2716가구와 단독주택 113가구를 건설해 8천600명의 인구를 수용할 예정이다. 이 지구의 택지개발은 2010년 12월에 완성된다.
성남 여수지구도 올해안으로 본격 개발에 들어간다. 이 지역은 성남시 여수·하대원·야탑일원 27만평 규모로 9천632억원을 들여 아파트 3천241가구와 단독주택 233가구가 건설돼 1만여명을 수용할 예상이다.
이밖에 경기도 북부권의 중심인 의정부 민락2지구도 건설교통부의 실시계획승인을 받아 올해부터 택지개발에 들어간다.
의정부시 민락동 일원에 79만3천평 규모로 택지를 조성해 아파트 1만3036가구와 단독주택 389가구를 건설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1조6천11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고 4만3천386명이 입주한다.
/최용진기자 comnet71@kgib.co.kr
반환 미군기지터 5,200만평 공원·대학 등 변신 ‘부푼꿈’
도는 이처럼 전방위적인 주택개발사업과 아울러 주한미군공여지 및 공공기관 이전 부지를 대상으로 새해부터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도심 재정비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총 51곳에 달하는 도내 주한미군공여구역에 대한 발전계획을 수립, 가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도는 우선 민선4기 공약사업 및 경기비전 2020 등 중·장기적으로 구상 중인 모든 사업과 연계 검토, 시·군 사업은 해당 자치단체장의 신청 및 협의를 통해 지역여건과 특성을 적극 반영한다는 기본원칙을 세웠다.
특히 도내 51개 미군기지 가운데 지난 10월말 현재 반환시기가 확정된 곳이 35개 기지인 점을 감안, 합리적 가용예산 범위내에서 실천가능한 계획을 수립하고 반환시기가 확정된 기지 중 20개 기지는 현재 활용구상(안)을 잠정 결정한 상태다.
도내 주한미군 공여구역은 경기북부 7개 시·군에 38곳, 경기남부 7개 시·군에 13곳 등 모두 51곳으로 총 5천200만여평이다.
시·군별로는 파주시 13곳, 의정부시 9곳, 동두천시 6곳, 포천시 4곳, 연천군 3곳, 양주시 2곳, 가평군 1곳(이상 북부지역), 평택시 4곳, 하남·성남·용인시 각 2곳, 수원·화성시와 양평군이 각 1곳(이상 남부지역)이 편제돼 있다.
주요 기지별 활용구상(안)을 보면 의정부시의 경우 2008년 이후 반환되는 캠프레드크라우드는 25만여평의 부지에 주거·교육·연구기능으로, 캠프잭슨은 49만여평의 부지에 건강휴양체험지구로 각각 개발키로 했다.
파주시는 월롱면에 위치한 캠프에드워드 7만여평의 부지에 대학과 병원을 유치하기로 했으나, 전체 283만여평의 면적 중 90% 이상을 차지하는 불스아이1·2는 아직 계획을 마무리짓지 못하고 있다.
반면 동두천시는 캠프케이시, 캠프호비, 캠프님블, 짐볼스, 캠프캐슬, H-220헬리포트 등 123만여평에 이르는 6곳 모두에 각각 택지개발, 공원, 골프빌리지, 주거단지, 산업단지, 유통단지 등으로 계획을 잠정 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