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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서울 온수역에서 인천지하철 1호선(부평구청역)을 잇는 10.2㎞의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공사를 인천 서구 청라경제자유구역까지 연장(8.4㎞)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5일 시와 도시철도본부에 따르면 인천지하철과 서울지하철을 연결하는 광역교통계획에 따라 지난해 2월 착공된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은 1조217억원을 들여 오는 2011년까지 온수역과 부평구청역간 10.2㎞를 건설할 예정이나 서구 북항까지 연장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름에 따라 이를 적극수용키로 했다.
부평 산곡동 일대 3만2천여명의 주민은 지난 4월 부평구청역~마장사거리간 1.6㎞의 서울지하철 7호선연장이 필요하다며 집단민원을 제기한데 이어 70여개 단체로 구성된 서구사회단체연합도 북항과 청라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따른 교통수요을 위해 부평구청역~서구 북항(6.7㎞)까지 7호선 연장이 필요하다며 민원접수와 함께 20만명 서명운동에 나섰다.
또 인천 경제자유구역청도 서울지하철의 청라지구 연결(8.4㎞)이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과 함께 청라지구의 대중교통 체계를 갖추어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청라지구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와 1조90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 분담을 놓고 협의를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0월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계획이 기획예산처 타당성조사 용역에 포함돼 사실상 건설이 확정됨에 따라 서울지하철 7호선 추가 연장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내년 연말까지 인천도시철도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2008년 건교부 등 중앙부처에 추가연장 사업 승인신청을 내는등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2호선 건설계획이 확정된 만큼 내년에 추진될 인천도시철도기본계획에 서울지하철 7호선 추가 연장 요구 내용을 포함시키고 이후 노선 등의 기본계획은 전문기관에 의뢰함은 물론 사업비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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