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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대출 금리 또 급등.."이자부담 주의" |
【서울=머니투데이/뉴시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전주에 이어 또다시 급등, 대출 이용자들의 이자부담이 계속 커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산출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오른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대출 이용자들은 대출금액을 최대한 줄이고 고정금리 대출 상품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번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5.72~6.72%로 고시했다. 지난주에 비해 0.04%p 상승한 것으로 콜금리가 인상됐던 8월에 한차례 최고 6.72%를 기록한 이후 다시 연중 최고치에 도달한 것이다.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주에도 전주 대비 0.06%p 올랐었다. 신한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71~6.81%로 전주에 비해 0.23%p 오른다. 우대금리 일부 축소(0.2%p)로 인해 가산금리가 오른데다 시장금리 인상분(0.03%p)까지 일시에 반영돼 타행들에 비해 금리 상승폭이 크다. 우리은행은 11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전주보다 0.03%p 오른 5.41~6.71%로 고시했고 하나은행은 전주 대비 0.05%p 상승한 5.76~6.46%를 적용한다. 외환은행의 11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61~7.01%로 지난주보다 0.01%p 올랐다. 이처럼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매주 높아지면서 1억원을 대출받는 경우에 불과 한달 사이에 연간 30만원 정도의 이자부담이 늘어나게 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계속 오르는 이유는 기준금리가 되는 CD금리 때문이다. CD금리는 지난 8월 콜금리 인상 후 연 4.71%까지 올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향곡선을 그리며 10월에는 연 4.57%까지 떨어졌지만 지난달 말부터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결국 지난 6일 다시 연중 최고치인 연 4.71%까지 다시 오른 상태다. 특히 최근 2주동안에만 0.13%p 급등,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크게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최근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경쟁을 자제하고 리스크관리에 나서면서 각종 우대금리(금리 할인)를 축소하는 추세이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담당자는 "당분간 대부분 은행들이 우대금리 축소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시중금리가 내려가지 않는 이상 대출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자신의 상환스케쥴과 상환능력에 맞춰 대출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당장 금리가 싸다고 변동금리 대출만을 선호하지 말고 최근 활발하게 판매되는 고정금리 대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김진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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