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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요코하마는 철저히 시민참여를 전제로 도시재생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도시재생의 마스터플랜 중 기초적인 기본 계획을 읍·면에서 지역 주민들과의 유기적인 연대속에서 이뤄지도록 시스템했다 (사진은 요코하마 도시 재생의 결정판인 `미나또 미라이21(MM21)\'의 조감도이며, MM21의 상징물인 랜드마크타워로 지상 70층 높이 296m로 1993년 완공된 일본 최고 높이를 자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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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일본의 도시재생 비밀 >上<
일본은 1965년 이후 교외 쇼핑센터 등장, 1980년대 업무 및 행정기능의 교외화로 인해 도심부뿐만 아니라 주변 고밀도 시가지의 인구감소 현상 심화, 이로 인한 지역사회 붕괴와 생활환경 악화 등의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일본은 1998년 `중심시가지 활성화법'을 제정해 중심시가지 경제적 부흥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2001년 도시재생노력을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해 `도시재생본부'를 설치하고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고 내각관방장관 및 국토교통대신을 부본부장으로, 위원으로는 금융담당대신, 경제재정정책담당대신, 규제개혁담당대신, 과학기술정책담당대신, 방재담당대신, 국가공안위원회위원장, 총무대신, 재무대신 등 13명 내각 전체가 망라돼 있다.
일본의 도시재생본부는 ●도시재생프로젝트에 관한 기본방향 설정과 도시재생프로젝트의 결정 ●민간도시개발투자촉진을 위한 긴급조치와 도시재생특별조치법 제정, 도시재생긴급정비지역지정 기본방안 작성, 도시재생기본방침 각의 결정 ●전국도시재생과 관련해 전국도시재생을 위한 긴급조치의 결정 및 검토방향, 전국도시재생 지원을 위한 기본체계 구축을 다루는 총체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같이 도시재생에 대해 국가경쟁력을 유지·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로 보고 내각 전체가 사활을 걸면서도, 적극적인 주민참여를 강조하는 정책을 펼친다. 관(官)의 일방통행이 아닌 민(民)이 함께하는 정책이다.
일본 도쿄는 거대한 규모의 도심 재개발에 의해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일본은 도쿄 중심지와 주변을 5개 존으로 나눴다. 5개의 존은 국제 비즈니스센터 기능을 살린 센터 코어존, 세계의 창 기능을 수행하는 도쿄만 워터프런트존, 주택밀집지 안전을 위한 도시환경재생존, 역 주변 업무기능을 살리는 광역연계존, 자연경관을 강조하는 자연환경보전존 등이다.
또한 지방도시의 도시재생을 위해 도시재생본부는 네 가지 중점분야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첫째는 중심시가지의 상업기능을 활성화하고 주택과 복지시설 등의 입지를 촉진시키는 것이고 둘째는 사람이 많이 몰리는 교통결절점에서의 통행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다. 셋째로는 누구라도 자유롭고 쾌적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약자 및 장애자의 통행을 고려해 시설을 정비토록 한다는 것이고 넷째는 민간이 시행하는 마치츠쿠리 활동과 비영리단체 등의 시민활동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도쿄 오다이바 원래 시나가와다이바(品川台場)라고 불리던 오다이바는 19세기 중반 서양함선의 침입을 막기 위해 대포를 설치한 인공섬이었다. 이후 오랫동안 버려져 왔던 이 땅은 신도심지를 물색하던 도쿄도의 눈에 띄었고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투입돼 지금과 같은 현재적인 모습의 오다이바로 변모했다.
바다를 메워 만든 오다이바는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첨단 모노레일을 타고 진입하는 항만 부도심이다. 길이 800m의 현수교로 초속 67m의 강풍과 75년에 한번씩 발생하는 초대형 지진에도 끄떡없게 만들어진 토목공학의 진수인 레인보우 브리지, 후지TV 본사, 일본 최대 자동차회사 도요타자동차의 쇼룸, 메가웹 등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도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올라 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바다에 만들어진 인공섬으로 물류와 업무시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관광을 테마로 한 도시로 형성됐다. 오다이바는 때문에 도쿄만 워터프런트존의 개념으로 개발됐다고 할 수 있다.
◇요코하마 미나토 미라이 21 1960년대 교외부를 중심으로 한때 연간 10만명이 넘는 인구의 급증으로 시가지 주변에 도로나 하수도 등의 기반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채 택지화가 진행되는 이른바 스포롤화 현상이 진행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요코하마시는 시 전역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구역을 시가화조정구역으로 지정하는 도시재생에 착수한다.
시 플랜, 구 플랜, 지구 플랜으로 구분해 계획을 수립하고 구 플랜과 지구 플랜은 시 플랜을 기반으로 해 수립하는 체계를 구축토록 했으며 도시계획 마스터플랜의 기본계획을 읍·면이 책정하도록 해 실질적인 시민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즉, 시민과 보다 밀접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읍·면에서 계획을 설정토록 해 성공적인 사업추진의 원동력이 되도록 하고 있다. `미나토 미라이 21'은 요코하마시 도시 재생의 결정판이라 할수 있다. `미나토 미라이 21'은 업무·사업·국제교류 기능 등을 유지함으로써 수도권의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하는 목적으로 도시재생됐다.
/취재팀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취재지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