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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yeongin.com/news/photo/200611/309694_28731_1414.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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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지난 24일 정치적 고향인 부천시청을 방문, 직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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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것인가'. 부천시는 지난 24일 김문수 지사의 첫 공식 방문을 맞아 정치적 고향에 적지않은 보따리를 풀 것으로 잔뜩 기대했으나 단 한푼도 건지지 못해 기대감이 참담하게 무너졌다.
시는 이날 홍건표 시장과 관계공무원등이 배석한 가운데 최태열 부시장의 시정보고에서 7건의 건의사항에 총 1천848억원의 도비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김 지사는 도의 관련 실국장과 과장들에게 시의 건의사항에 대한 답변을 유도했고 이들은 관련법규 등을 정밀 검토하고 도의 가용재원을 심도있게 분석해 적극 검토하겠다는 형식적이고 원론적인 입장만을 내비치는등 부정적인 답변을 듣는 수준에서 마무리됐다.
김 지사는 특히 배석한 이 지역 도의원 최환식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이재진 황원희 서영석 도의원 등을 일일이 소개하며 이들 의원들이 앞장서 지역현안을 챙길 것이라며 애써 건의사항을 외면했다. 김 지사는 또 지역 현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고향에 온 보답을 해야겠는데 돈은 없고 국가발전과 부천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보답이라고 생각한다며 도비지원 요청을 대신했다.
최 부시장은 ▲서울지하철7호선 연장건설비 1천353억원 ▲추모공원조성 18억원 ▲금형집적화단지 부지매입비 50%에서 70%로 확대 ▲부천로봇스포츠센터건립 105억원 ▲오정다목적레포츠센터건립 100억원 ▲계수대로 개설 42억원 ▲부천역남부광장 조성 230억원 등의 도비지원을 요청했다. 이같은 김 지사의 답변이 끝나자 청내에선 기대감이 무너지는 신음소리가 곳곳에서 들렸다. 일부 실국장과 관련부서 과장들은 “통상 지사의 시군 방문시 기본적으로 선물 보따리를 푸는 것인데 이번엔 아예 외면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누구보다 지역 현안을 잘 아는 지사께서 부천현안을 무시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수 없다”고 서운함을 표출했다.
반면에 일각에선 “지사의 정치적 고향이기 때문에 타 시군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주고 싶어도 못주는 것 아니냐”고 해석하기도 했다. 이에앞서 김 지사는 관내 기관장과의 접견에서 부천남부서 장준성 경위가 우주인 선발대회 4차 관문(10명 압축)을 통과한 것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부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