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4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부천을 공식 방문해 부천시청을 초도순시하고 홍건표 부천시장으로부터 주요 시정보고를 청취한 뒤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특히 이날 홍건표 시장은 김 지사로부터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구간 연장공사예산의 도비 지원과 부천시립추모공원 건립사업에 대한 강력한 지지 등을 이끌어 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우선 김 지사는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구간 연장공사의 총사업비 9천23억원 중 15%의 도 보조금을 지원해달라는 부천시의 건의와 관련, 현재 도의 광역철도 재원이 절대 부족해 내년에 일반회계예산에서 800억원을 전입해야 하는 입장인 만큼 지원여부가 불투명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지사는 지역내 최대 이슈로 부각돼 온 부천시립추모공원 건립사업에 대해서는 부천시민 절대 다수가 찬성하는 것도 아니고, 인접 서울시 구로구 주민 등의 반대도 심해 이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고 경기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가 잘 알아서 판단할 것으로 안다며 비교적 말을 아꼈다.
이날 김 지사의 업무보고 자리에 배석한 도청 장묘문화담당이 "부천시립추모공원은 이미 도시계획시설결정을 마쳤으며 다만 건교부에 그린벨트 관리계획변경 승인이 필요해 현재 건교부와 서울시를 상대로 적극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김 지사는 교통문제와 관련 도내 버스와 철도노선망의 환승계획을 확정해 내년 7월부터는 도내 전역에서 환승이 가능한 "최고의 빠른 행정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병국기자/chob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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