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들의 잠못 이루는 밤
[CEO를 위한 변명]CEO는 무한책임..절박한 마음에 스트레스 심해
박응식 기자 | 08/02 12:20
"아무런 경험 없이 의욕만으로 사업을 시작하던 초보 사장 시절, 정말이지 무수하게 대형서점을 드나들었다. 이러저러한
상황에 몰렸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해답은 차치하고라고 힌트를 줄 책이 있는가 해서였다. (중략) 회사가 커지면 참모도 생겨난다. 하지만 CEO
혼자 감내해야하는 마음앓이는그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다."
현장에서 늘 CEO를 만나 사업 이야기를 듣는 기자의 입장에서는
CEO들이 경험하는 희열과 성취감의 이면에는 말못할 고통과 괴로움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CEO들의 `잠 못
이루는 밤`을 다룬 것이어서 지난 겨울 열심히 읽었습니다.
지난 겨울 출간된 이후 최근까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책
`사장으로 산다는 것`의 서문에서 저자가 밝힌 저술 동기입니다. 기자가 최근 만난 CEO들의 삶 역시 이 책에 소개된 것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먼저 박병무 하나로텔레콤 사장은 자신이 그동안 많은 변신을 시도했고 지금까지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그런 삶은 도저히 다른
사람들에게는 권할 만한 것이 못된다고 고백했습니다.
`국내 최고의 M&A 전문변호사`라는 타이틀을 달고 살았던 그는
벤처기업 CEO와 외국계자본 뉴브리지캐피탈 대표를 거쳐 통신기업의 수장에 이르기까지 `위험천만한 선택`을 한 덕분에 최근까지 하루에 두갑씩의
담배를 피울 만큼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했습니다.
최근 주류업계에서 가장 화려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한기선 두산주류BG 사장
또한 대장암을 선고받았던 아픔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소주와 맥주, 양주 등 주류업계를 두루 경험하는 과정에서 업무상 마신 과다한 술이
원인이었습니다. 그가 맛보았을 아찔한 절망감은 상상하고도 남을 정도입니다.
기자에서 벤처기업 CEO로 변신한 주태산 맥스무비
사장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CEO들이 잠을 줄여가면서 조찬강연에 나가 공부를 하고, 한줄의 글에서라도 경영에 도움을 받고자 수십권의 책을
사서 읽는 것은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입니다."
그가 들려준 이 한마디에 CEO들의 마음이 담겨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CEO는
전쟁터에서 전쟁을 지휘하는 장수와 같습니다. 전쟁에서의 패배는 곧 죽음이듯이 기업경영에서 실패하면 패가망신하기 때문입니다. CEO는 무한책임을
지는 자리입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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