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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高 2곳, ''교장자격증'' 없는 교장 첫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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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高 2곳, ''교장자격증'' 없는 교장 첫 탄생

 

[세계일보   2006-08-07 19:30:56] 
 

오는 2학기부터 교장자격증 없는 교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다음달 1일부터 운영될 교장 초빙·공모제 시범 적용 대상 51개 학교의 교장 지원자를 심사한 결과, 대전 전자디자인고교와 줄포자동차고교 등 특성화고교 2곳에 자격증 미소지자를 임용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자격증이 없는 사람이 대안학교 교장을 맡은 적은 있지만 특성화고교에서 교장으로 선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모 결과에 따르면 지원자격을 교장자격증 소지자로 제한한 47곳은 학교당 지원자가 1∼2명에 불과한 반면 자격증이 없어도 지원이 가능했던 특성화고교 4곳은 대학교수와 각 분야 전문가, 평교사 등 1곳당 3∼4명이 몰려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당초 4개 특성화고교에 비교장 출신 교장을 선정하려던 방침과 달리 2곳을 임용하는 데 그쳤고, 한국교총과 전교조 등 교원단체들이 여전히 교장공모제 도입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어 실효성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교총 한재갑 대변인은 “교육부가 공립학교의 교장초빙공모제 지원 자격을 교장자격증을 가진 교육공무원으로 했다는 점은 일단 다행”이라면서도, “교장임용제도의 변경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타당성을 신중히 검증한 후 그 도입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데, 교육부는 일방적으로 강행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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