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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 콜센터가 효자 일자리 늘고 빈 사무실 줄고 - (주)씨아이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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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 콜센터가 효자
일자리 늘고 빈 사무실 줄고
2년간 3098석 유치 연 400억대 소득증대 효과
市 적극적 유치… 도심지 상권도 덩달아 활기

 

 

 
  18일 부산 동구 범일동 상록회관에 위치한 옥션 콜센터 상담원들이 전화를 통해 소비자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 박수현 기자 parksh@kookje.co.kr
부산이 콜센터의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2004년 11월 부산시가 전국 처음으로 '부산시 민간투자 촉진조례'를 개정,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콜센터 유치에 열을 올린 결과이다.

콜센터란 한마디로 전화, 인터넷 등 주요 통신수단을 이용해 해당 기업 상품에 대한 정보 및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곳이다. 현재로서는 상품 관련 상담 및 문제 해결, 판매 등을 맡는 '기업 고객만족센터'이지만 앞으로 부산시 등 공공기관이 시민복지와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해 콜센터 운영을 준비중인 것을 감안할 때 영역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부산시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이같은 콜센터 17개 업체 3098석을 유치, 고용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란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현장 가보니=18일 오전 부산 동구 범일동 상록회관 4층. 이 건물 2, 3, 4층에는 도미노피자와 파워콤, 옥션 등 3개 회사의 콜센터가 입주해 있다. 이들 콜센터에서 일하는 상담원들은 모두 (주)씨아이씨코리아 소속이다. 이 업체가 3개사로부터 아웃소싱을 받아 관리하고 있는 것. 대부분 콜센터는 원기업이 직영하기보다 아웃소싱을 통해 외부 업체가 운영한다.

1000여 명의 상담원들이 한꺼번에 토해내는 목소리로 정신이 없는 콜센터에서 만난 씨아이씨 부산그룹 손재호(41) 그룹장은 콜센터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콜센터 근무 8년째인 그는 "콜센터의 영역이 계속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인원이 필요하다"며 "특히 다른 지역에 비해 부산은 인력풀이 풍부하고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학력 등 자질이 좋아 시장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그동안 부산지역 대졸 여성 인력들이 취업난에 시달렸지만 콜센터가 속속 들어서면서 일정 부분 돌파구가 마련되고 있다. 부산시 조사에 따르면 지역 내 콜센터 상담원들의 93%가 2년제 이상 대학을 졸업했으며 이는 수도권(59%)보다 훨씬 높다.

근무여건도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가 기본 근무시간이며 주 5일제도 시행 중이다. 신분 역시 3개월의 인턴과정을 거친 뒤 계약직으로 일하다 능력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다. 임금은 기본급에다 상담 실적에 따른 성과급이 더해져 월 평균 120만 원 수준.

콜센터 5년차 경력의 홍수진(여·28) 씨는 "대다수 상담원이 근무 조건에 만족하는 편"이라며 "적성에 맞지않아 나가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직도 다른 직종에 비해 적은 편"이라고 소개했다.

▲얼마나 왔고 파급효과는=관련 업계는 부산지역에 현재 40여 개의 콜센터가 운영중이고 근무 인원은 1만6000명~2만여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2000여 개 업체, 22만여 명이 콜센터에서 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은 지난해 도미노피자(600석)와 파워콤(500석), 동양생명(420석) 등 8개사 1750석을 유치했다. 올해는 지난 3일 롯데카드와 300석 규모의 콜센터 설치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을 포함, 9개 업체 1348석에 달한다. 유치를 추진 중인 업체도 전체 7개 업체 1520석에 이르고 있다.

부산은 지난 2년간 콜센터 유치로 고용창출이 3000명을 넘어섰고 소득은 월 평균 120만 원으로 따져 연간 446억 원의 근로소득 증대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또 도심지의 빈 사무실이 콜센터로 탈바꿈해 공실률 완화에도 기여를 했다. 이와 함께 콜센터가 들어서면서 인근 상권도 활성화되는 효과를 얻고 있다.



# 콜센터 유치 파급효과 (2005~2006년)


고용창출 - 3098명

근로소득증대 - 연간 446억 원

도심지 공실률 해소 - 7745평 (3098석×2.5평)

임대료 수입 - 연간 21억 원

평균 이직률 - (수도권 7.40%)

※자료 부산시



# 콜센터 취업 전망 '맑음'

- 지역 대학 관련학과 개설 "취업 문제없어"

콜센터의 미래는 더 밝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부산에는 올해 부산경상대학(텔레마케팅학과) 부산여자대학(콜마케팅학과)에 각각 콜센터와 관련된 학과가 개설돼 내년 120명의 졸업생을 배출한다.

부산경상대학은 3명이 불과 1학기 만에 조기 취업되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양 대학 모두 내년 졸업생 120명의 취업은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또 부산의 일부 건물주들은 부산시에 콜센터 임대를 희망하는 공문을 보내는 등 콜센터 잡기에 나서고 있다. 부산시는 향후 구체적인 목표치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취업난이 상당 부분 해소될 때까지 콜센터를 계속 유치할 방침이다.

부산경상대 최상태 교수는 "전화나 인터넷, 휴대전화 등의 통신이 엄청나게 발전하면서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업무가 상당 부분 콜센터에 의존할 가능성이 크다"며 "시장성이 큰 만큼 전문적인 인력을 만들어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국제신문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2006/07/1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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