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행동법칙(74) : 부자가 되는 3단계 _ 첫번째 이야기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은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이 글에 관심이 있거나 이
글을 읽으려는 사람이라면 최소한 부자가 되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가진 사람이거나 부자가 되는 데 대한 열망을 가진 사람일 것이다. 왜 이런 얘기를
서두에서 꺼내느냐 하면, 부자가 되는 단계를 논하기 전에 진정 부자란 무엇인지부터 잠깐 생각해보기 위함이다.
"부자가 부자지. 뭘
더 생각할 것이 있느냐. 돈을 많이 가진 사람이 부자가 아니냐?"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을 터이다. 하지만 자신이 번 돈으로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없다면, 그리고 자신이 하려는 일에 얼마만한 돈이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없다면, 부자가 되는 길은 "행복의 길"이
아니라 "고통과 고난의 길"이 되고 만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어르신들께서 "돈을 좇지 말고, 돈이 나를 좇게끔 만들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은 절대로 흘려들을 얘기가 아니다. 어르신들의 말씀에서 앞의 "돈을 좇는다"는 것은 정해진 목표를 갖지 않고 무조건 돈을 모으는 것에만
열중하는 태도다. 반대로 "돈이 나를 좇게끔 만든다"는 것은 돈을 좇되 목표를 정해놓고 좇으라는 것이다(돈을 많이 모으지 말라는 얘기는 아닌
것이다).
"목표를 정하고 돈을 좇아야 한다"는 것은 백 번을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말이다. 우리 주변에는 오로지 돈 그 자체만을
좇다가 고통에 빠지고, 몰락하고, 심지어 자살까지 하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다. 목표를 정해놓은 사람은 설령 중간에 돈을 잃는다(망한다)
하더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왜냐하면 그 사람에게 돈은 그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자신이 정해놓은 목표를 위한 수단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인생이라는 시간은, 우리가 비명횡사를 하지 않는 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긴 시간이다. 그 시간 동안 우리네 인간은 수십, 수백 번 흥하기도
하고 망하기도 한다. 목표란 단숨에 이루어내는 것이 아니라, 긴 시간에 걸쳐 이루어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목표를 가진 사람은 한두번의 실패로
좌절하지 않으며, 또 섣불리 비이성적인 재테크를 하지도 않는다.
당신의 목표는 무엇인가? 노후를 편안히 보내는 것인가? 자식 교육을
잘 시키는 것인가? 좋은 집을 마련하는 것인가?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을 하는 것인가? 공부를 하는 것인가? 여행을 하는 것인가? 무엇이든
좋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구체적이고 세세하게 적어보자. 그리고 목록에 들어 있는 목표 하나하나에 대해 자기 나름대로 얼마만한 돈이 필요할지
계산해 보자. 그 계산은 정확하지 않아도 좋다. 다른 사람을 통해서 들은 것이든,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것이든, 주변 정보를 통해 얻은 대강의
기준을 가지고 목표 하나하나에 대해 필요한 자금이 얼마인지 적어보자. 아마도 모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총자금은, 보통 사람들의 기준으로
볼 때, 엄청나게 많은 액수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절망할 필요는 없다. 목표가 명확히 정해진 순간, 해결 방법은 존재하기
때문이다.
당신의 모든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돈이 필요하다면, 해결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목표에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목표의 수를 줄이는 것이다. 후자에 대해서는 굳이 더 설명이 필요치 않을 것이니, 전자에 대해 더 얘기해 보자.
우선순위를 정한다는 것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도 필요한 일에 드는 자금을 먼저 벌어들이고, 그다지 중요하지 않거나 꼭 필요하지 않은
일은 나중으로 미룬다는 것이다. 이렇게 목표에 우선순위를 부여한다면, 인생 자체가 계획적이 될 수 있고 돈을 버는 데 따르는 스트레스 또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여기까지 동의할 수 있다면, 이제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얘기해 보자. 먼저 돈을 버는 방법과
관련하여 "누구에게나 동일한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 얘기 또한 하나마나한 얘기 같지만, 앞의 어르신들 말씀처럼
백번을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말이다. 왜냐하면 우리 주위에는 자기 자신의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주식이 뜨면 주식에, 부동산이 뜨면
부동산에, 해외투자가 뜨면 해외투자에 덤벼들어 큰돈을 잃고 마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다. 언론이나 인터넷에서 "어디어디에서 수익이
좋더라"고 소문이 떠돌 때는 이미 그곳에서 수익을 챙길 가능성은 희박해졌을 때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재테크란, 제품 생산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과는 달리,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돈을 빼앗아오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여윳돈이 넉넉치 않고(여윳돈이 넉넉치 않다는 것은
시간 싸움에서 밀린다는 뜻이다) 정보력이 부족한 보통사람이 소문에 휩쓸리는 것만큼 위험한 일은 없다. 여윳돈이 넉넉치 않고 정보력이 부족한 보통
사람이 소문에 휩쓸려 투자하는 것은 마치 초등학교 축구 선수가 프로 선수들 사이에서 공을 빼앗아보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것과
같다.
그렇다면 돈을 불리는 방법이란 사람 각자마다 다르다는 것인가? 또 사람 각자마다 다르기 때문에 돈 불리는 방법은 스스로
개발해야 한다는 것인가? 궁극적으로는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 있다. 하지만 당연히 이 글의 결론은 사람 수만큼 재테크 방법도 제각각이라는 것은
아니다. 나로서는 다만 지금부터 내가 제시하는 재테크 단계론를 너무 단순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그 단계론을 토대로 자신만의 재테크 방식을
개발했으면 하는 바램에서 그런 말을 한 것이다.
재테크를 잘 하려면 나무와 숲을 함께 봐야 한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대체로
나무만 본다. 부동산이 뜰 때는 부동산만 보고, 주식이 뜰 때는 주식만 본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이 일부러 나무만 보는 것은 아니다. 우리들
보통 사람은 숲을 보려고 해도 정보가 부족하거나, 지식이 부족하거나, 배움이 부족하기 때문에 대체로 나무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숲을 봐야 한다고 것이 우선적으로 경제에 대해 깊이 공부하고, 정보력을 키우고,
지식을 쌓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재테크에서 숲이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자신이 처한 상황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을
둘러싼 재테크 환경이다.
재테크와 관련하여 자신이 처한 상황이란 쉽게 말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산(재산)의 정도다. 이 지점에서
내가 주장하는 "재테크 단계론"이 나온다. "재테크 단계론"을 본격적으로 설명하기 전에 먼저 예를 하나 들어 보자.
1억 이하의
전세를 살고 있고 여윳돈이 현금으로 2천만원이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이 사람이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과연 옳은 일인가? 나의
"재테크 단계론"에 의하면 90% 이상의 확신이 없을 경우 그 사람은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해서는 안 되고, 목돈을 더 모아야 한다. 왜 안
되는가? 그 사람이 부동산에 투자하려고 한다면, 보통의 경우 2천만원으로는 부족하다. 때문에 그 사람은 전세금을 줄이거나 대출을 받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만약 그렇게 해서 투자한 부동산에서 이익을 보지 못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그 결과는 여윳돈이 5천만원이나 1억원이 있는 사람과
비교해 보면 금방 드러난다. 여윳돈이 5천만원이나 1억이 있는 사람이 2천만원 정도를 잃는 것은 큰 타격이 아니다. 그 사람들은 목돈마련이라는
단계를 처음부터 다시 밟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여윳돈이 2천만원이었던 사람이 2천만원을 잃게 된다면 그 사람은 목돈 마련부터 다시 해야
한다.
그런데 그 목돈 마련의 단계는 잘 알다시피 재테크 단계에서 가장 고통스럽고 가장 긴 시간을 요하는 단계다. 그 단계를 되풀이
해야 하는 상황이 도래했다는 것은, 심하게 말해 재기하기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 도래했음을 뜻한다. 어떤 분은 이 지점에서 왜 잃는 상황만을
얘기하느냐고 따지실지도 모르겠다. 그런 분을 위해 대답해드리고 싶은 것은 "재테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을 불리는 것이 아니라 지키는
것이다"라는 사실이다. 이것을 "리스크(위험) 관리"라고 하는데, 대체로 리스크 관리에 실패한 사람은, 그 사람의 자산(재산) 규모가 얼마이든
부자가 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 그리고 우리 주위에서 부자가 된 사람들은 대체로 리스크 관리에
철저하다.
_이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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