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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자에게 필요한 능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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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자에게 필요한 능력은

[리더십레슨]한번 배워두면 일생 동안 쓸 수 있는 것들

김경섭 한국리더십센터 대표 | 07/11 12:23

 

얼마전 상하이 방문 중에 중국 말을 못해서 무척 당황했는데, 별 넷 호텔 직원들 역시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손짓, 발짓까지 해야 했다. 상해가 이 정도면 중국의 시골은 어느 정도 일까.

만약 여러분이 중국 오지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중국어를 어느 정도 배워 놓은 후에 가라고 조언해주고 싶다. 외국어 구사능력처럼 인생에서 한 번 배워두면 일생 동안 사용 할 수 있는 것은 꼭 배워야 하는 것이 인생을 지혜롭게 사는 것이 아닐까.

난 초등 4학년 때까지 구구단을 못 외워서 애먹었고, 중학교1학년 2학기 끝날 무렵까지 알파벳을 못 외워서 영어성적이 형편없었다. 하지만 지금 난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고 있다. 그렇게 되기까지 계기가 있었는데, 여러분에게 소개해 주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1960년대 강원도에서 군대생활을 하였는데, 몇 명의 소대원들을 위해 편지를 대신해서 써 준 경험이 있다. 그들 모두 초등학교를 나왔지만 편지 한 장 제대로 쓸 수 없어 도움을 준 것이다. 그 당시 난 영어를 한 마디도 못하는 수준이었다. 생각해보니 편지 한 장 제대로 쓸 수 없는 소대원들이나 중·고교 및 대학에서 10년간 영어를 배웠지만 배운 영어 한 마디 못하고 영어 편지를 못쓰는 나나 하나도 다를 바 없는 같은 사람이라는 반성을 하게 된 것이다.
 
이런 계기로 난 제대 후에 영어 하나는 확실히 마스터 하겠다는 결심을 하였고, 열심히 노력한 결과 24세 되던 그날부터 지금까지 무척이나 많이 활용하고 있다. 반면, 중·고교 시절에 그렇게 미치다시피 열심히 했던 탁구, 대학 시절의 바둑, 직장생활 중에 했던 골프는 소요한 시간과 노력에 비하여 활용도가 상당히 낮고 많이 써 먹지도 않는다.

그런 것 대신에 일찍 영어나 일본어, 중국어를 그렇게 열심히 했더라면 작년에 미국 LA에서 영어로 했던 기조연설을 더 멋지고 감동적으로 했을 것이고, 일본이나 중국에서도 감동적인 강연을 할 수 있을 터인데 라고 생각해 본다.
 
상하이에 4만 명의 한국인들이 사는데 세 부류의 한국인이 있다고 한다. 중국어를 열심히 배우는 사람, 생활 중국어 몇 마디만 배우는 사람, 통역에 의존 한다면서 배우려고 하지 않는 사람. 여러분은 세 부류 중 어디에 속하는가?

의외로 경영인들조차 중국어 학습보다는 골프 연습을 더 열심히 한다는 얘기를 듣고 작년에 만난 뉴욕 교포 생각이 났다. 그는 이민 온지 20년이 되었지만 영어를 잘 못하여 주말에는 고1 딸의 도움을 받고 있는데 딸이 유창한 영어로 손님을 맞이 할 때는 매출이 많이 올라 10여 년 전부터 자신이 그런 수준의 영어를 했더라면 지금쯤 상가 건물을 살 수도 있을 거라고 아쉬워했다.
 
나는 회사를 거의 도산 하다시피 한 다음에야 15년 전 리더십을 배웠다. 처음부터 이걸 알았더라면 회사를 정리 할 필요도 없지 않았나 생각을 해본다. 또 나는 매일 바쁘기는 한데 지나놓고 보면 이루어 놓은 것이 별로 없었다. 한마디로 자기관리가 안된 것이다.

대인관계 능력도 마찬가지다. 남들을 심하게 의식했기에 인기있는 사람이 되려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어려운 부탁을 들어 줄 사람은 별로 없었다. 리더십과 자기관리,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나의 능력 부족임을 인정하고 열심히 노력하고 배웠는데 결과는 놀라왔다. 만약 이런 부분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강력하게 배울 것을 추천한다.
 
경영자들에게는 한 번 배워두면 일생 동안 써 먹을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다. 외국어,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방법, 자기관리 방법, 대인관계 능력 등. 지금 여러분은 무엇을 배우고 있는가? 내가 배우고 있는 것이 투자대비 활용도가 높고 일생 동안 써 먹을 수 있는 것인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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