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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영웅’ 라울…스페인, 튀니지 3대1 역전승 (스페인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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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영웅’ 라울…스페인, 튀니지 3대1 역전승
[쿠키뉴스] 2006-06-20 05:58
[쿠키 스포츠] ‘돌아온 스트라이커’ 라울 곤잘레스가 스페인을 수렁에서 건져냈다.

스페인은 20일 새벽 4시(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고틀리프 다임러 슈타디온에서 H조 2차전 상대인 튀니지에 3대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2승, 승점 6점으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16강행을 확정했다.

이날 스페인은 후반 26분까지 튀니지에 한 점 뒤지며 질질 끌려갔다. 튀니지의 피파랭킹은 21위로 5위인 스페인보다 객관적 전력에서 뒤진다. 더욱이 지난 사우디아라비아 전에서 튀니지는 선제골을 넣고도 2대1로 역전당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스페인은 14일 우크라이나를 4대0으로 대파해 이번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혀왔다.

이날 튀니지는 전반에 얻은 선제골을 후반 중반까지 지켜냈다. 수비수들은 스페인의 공격 길목을 잘 막아 섰고 튀니지 골기퍼 알리 붐니젤도 여러차례 선방했다.

첫골도 경기시작 8분만에 튀니지가 뽑았다. 미드필드에 치우친 스페인 수비진을 뚫은 자니리가 상대 골문 앞으로 달려들던 자우하르 음나리 선수에게 골을 내줬다, 음나리는 첫번째 슛이 골키퍼에 막히자 재차 슛을 날려 첫골을 뽑았다.

전반 튀니지의 공격은 효율적이었다. 첫 실점 뒤 스페인은 파상공세를 펼치며 11개의 슛팅을 쏟아냈지만 파괴력이 없었다. 반면 튀니지가 전반에 날린 3개의 슛은 모두 상대 골문으로 날아가는 유효슛이었다.

하지만 후반 튀니지는 다잡은 대어를 놓쳤다. 후반 스페인은 아끼던 히든카드 라울 곤잘레스를 투입해 반전을 꾀했다. 호아킨 산체스 등 총 세명의 공격수를 교체투입했다.

라울은 2005-2006 프리메라리가 시즌 초반에 무릎을 다쳐 월드컵 엔트리 명단에는 있었지만 선발 출장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반 파상공세를 펼치고도 득점을 하지 못한 스페인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의 절박함이 묻어났다. 튀니지만 꺾으면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라울은 역시 스페인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후반 26분 라울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센터링을 헤딩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라울은 ‘승리의 V’자를 그리며 ‘영웅의 귀환’을 알렸다. 1998년, 2002년에 이은 자신의 월드컵 3회 연속 골이기도 했다.

5분뒤 스페인의 역전골이 이어졌다. 후반 31분 페르난도 토레스가 상대 골문 정면으로 쇄도해 골문 왼쪽에서 수비수 한명을 제친 뒤 오른발 슛을 넣었다. 토레스는 후반 43분 페널티킥으로 세번째 골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성 기자 me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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