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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16강 확정', 코스타리카에 3-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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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16강 확정', 코스타리카에 3-0 완승
[조이뉴스24 06.15]
 
<조이뉴스24>'누가 우리를 약팀이라 했는가!''남미의 복병' 에콰도르가 이번 월드컵 32개국 중 독일과 함께 16강행을 확정짓는 기염을 토했다.

해발 3,000m의 고지대에 위치한 에콰도르는 홈경기의 승률에 비해 원정 승률이 형편없이 떨어져 '안방 호랑이'라는 오명을 얻고 있던 팀. 그러나 이번 대회서 예상외의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며 초반 돌풍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에콰도르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 독일 함부르크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6 독일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서 코스타리카를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에콰도르는 2전 2승(승점6)으로 독일과 함께 16강에 올라가는 A조 2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이 두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인 에콰도르가 처음으로 16강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이미 이번 대회 출전 목표를 달성한 에콰도르는 '개최국' 독일과 A조 1위 자리를 놓고 마음 편한 일전을 치르게 된다. 현재 에콰도르는 골득실에서 앞서며 A조 1위를 달리고 있다.

결과 뿐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에콰도르의 완승이었다. 에콰도르는 선수 개개인의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와 패싱 게임을 활용한 전형적인 남미식 축구를 선보이며 단조로운 경기 운영으로 일관한 코스타리카를 잠재웠다.

에콰도르의 선제골은 경기 시작 8분 만에 터졌다. 에콰도르에 첫골을 안긴 주인공은 공격수 카를로스 테노리오였다.

델가도가 아크 정면으로 침투를 시도하다 오른쪽으로 패스한 볼을 이어받은 발렌시아가 정확한 크로스를 테노리오에 연결했고, 테노리오는 골키퍼 정면에서 헤딩 슈팅을 시도해 코스타리카의 골망을 갈랐다. 지난 독일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던 테노리오의 대회 2호골이었다.

이후에도 에콰도르는 발렌시아, 멘데스 등 측면 미드필더들을 활용해 좌우를 번갈아 허물며 코스타리카 수비진을 거세게 압박했다.

전반 11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멘데스가 시도한 프리킥을 코스타리카의 포라스 골키퍼가 간신히 다이빙 캐치로 막아냈고, 18분에는 카스티요가 PA 정면에서 땅볼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경기 초반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하던 코스타리카는 전반 28분 미드필더 폰세카 대신 공격수 사보리오를 투입시키며 3-5-2 포메이션을 3-4-3으로 변화시켰지만 경기 흐름을 뒤집지는 못했다.

1-0으로 전반을 리드한 에콰도르는 후반 9분 간판 골잡이 델가도가 추가골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PA 오른쪽에서 멘데스의 로빙 패스를 가슴 트래핑으로 받은 델가도는 사각지대에서 번개같은 오른발 슈팅을 날려 코스타리카의 문전을 허물었다. 지난 1차전서 1골 1도움을 터뜨린 델가도의 2경기 연속골.

에콰도르는 후반 들어 '첫골의 주인공' 테노리오와 주축 수비수 에스피노사, 측면 미드필더 발렌시아 등 주축 선수들을 선수보호차원에서 교체 아웃시키며 16강 이후를 대비하는 여유를 보였다.

기세가 오른 에콰도르는 후반 교체 멤버 카비에데스는 인저리 타임에 멘데스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가볍게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대승의 마침표를 확실하게 찍었다.

반면 코스타리카는 에르난데스(후반 27분, 40분)와 센테노(33분)의 중거리슈팅 등으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후반 41분 사보리오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운까지 따르지 않아 결국 영패를 모면하는데 실패했다.

한편 대회 목표였던 A조 2위권 진입을 확정지은 코스타리카는 나란히 조별리그 2승을 거두고 있는 독일과 오는 20일 오후 11시 베를린에서 마음 편하게 조 1위 다툼을 벌인다.

또 2패를 거두며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지은 코스타리카와 폴란드는 같은 시간 하노버에서 구겨진 자존심을 조금이라도 되찾기 위해 혈투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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