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지나는 사람까지 본다… 구글어스 새 버전 공개

거리 지나는 사람까지 본다… 구글어스 새 버전 공개

[국민일보 2006-06-13 19:07]

 

구글이 거리를 지나는 사람까지 보일 정도로 확대가 가능한 지도 소프트웨어 ‘구글어스’ 새 버전을 선보였다.

C넷에 따르면 구글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 지오 디벨로퍼 데이’ 행사에서 항공사진급으로 해상도를 크게 개선한 ‘구글어스 4.0’ 시험판을 공개했다.

새 구글어스는 사용자가 ‘스케치업 3D 모델링’ 소프트웨어를 이용,지도의 빌딩 등을 3차원 이미지로 표현하고 세부 질감을 넣을 수 있게 했다. 예를 들어 부동산 업자가 매물로 나온 주택의 입체 모형을 지도에 만들어 넣고 이를 고객들에게 집을 보여줄 때 쓸 수 있는 것이다.

같은 지역의 다른 시대 화면을 포개어 볼 수 있는 ‘시간 여행’ 기능도 추가됐다. 2005년 샌프란시스코 지도를 띄워놓고 클릭하면 곧바로 같은 도시의 1940년대 지도로 화면이 바뀐다.

구글어스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지도에 소프트웨어를 추가할 수 있는 열린 구조로 돼 있으며 전세계에서 3만여명이 자신만의 구글어스를 개발했다.

구글어스는 웹사이트(http://earth.google.com)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내려받기 횟수가 현재 1억회를 넘었다. 영어판과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스페인어판이 함께 나온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