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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비중 축소… 부동산은 연말까지 관망” |
정복기 삼성증권 PB硏 소장에 들어본 ‘요즘 부자들의 재테크’ |
이수진기자 lulu@munhwa.com |
삼성증권이 올초 신설한 삼성증권 프라이빗뱅킹(PB)연구소의 정복기(42) 소장. 지난 90년 씨티은행 입행 이후
17년째 줄곧 거액자산가를 주로 상담하는 프라이빗뱅커로 일해온 정 소장은 숭실대 금융대학원의 PB학과 겸임교수로도 활약중이다. 부동산거품 논란과
주가 조정세 등으로 자산시장 안팎에 자욱한 안개가 끼어 있는 요즘 과연 거액자산가들은 어떻게 돈을 굴리고 있는지, 부자들의 재테크 노하우를 정
소장으로부터 들어봤다. ◆지금 PB센터에서는… = 정 소장은 PB센터를 찾는 요즘 부자들의 고민을 크게 3가지로 꼽았다. ▲여러 부동산 자산 가운데 무엇을 살리고 무엇을 정리할 것인가 ▲주식 자산의 이익실현이나 주식시장 진입을 언제로 잡을 것인가 ▲예금 등 안전자산 대신 주식 등 투자자산의 비중을 얼마나 늘릴 것인가 등이 그것이다. 여기에 대한 해법은 투자 현황과 투자 성향에 따라 제각기 다를 수밖에 없다. 정 소장은 이를 전제로 하반기 재테크 전략과 관련해 주식은 일시적으로 비중을 축소하고, 부동산은 매물증가가 예상되는 연말까지 관망세를 유지할 것을 권했다. 실제로 PB연구소 산하 자산관리배분위원회는 ‘표준투자형’투자자의 경우 지난 5월 59%로 제시했던 금융자산의 주식비중을 6월에는 52%로 다소 낮춰 제안했다. 하지만 주식시장의 장기 상승모멘텀은 여전히 살아 있는 만큼 하반기중 재진입시기를 저울질할 것을 조언했다. 부동산은 하반기에 예정된 정부정책이 줄줄이 집행됨에 따라 매물이 늘어나면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관측했다. ◆순간의 선택이 노후를 좌우한다 = “돌이켜보면 외환위기때 대출이 많았던 사람은 한때 연23%까지 치솟은 금리에 쪽박을 찼습니다. 현금을 쥐고 있던 사람은 대박이 났고요. 예금 등 현금성 자산이 있던 사람도 그 돈으로 집을 샀느냐 말았느냐의 차이가 컸죠. 또 집을 서울 강남에 샀느냐, 비강남권에 마련했느냐에 따라 다시 격차가 벌어졌고요. 지난해에는 주식을 갖고 있었느냐 예금을 갖고 있었느냐의 차이가 정말 컸습니다.” 정 소장은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한두번 길을 잘못 들면 돌이킬 수 없는 부(富)의 차이를 낳는다”며 “투자자 개인의 경험과 감각에만 의지해서는 올바른 선택을 하기 어려운 만큼 좋은 자산관리전문가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좋은 PB 감별법 = 정 소장은 고객의 가욋심부름도 마다하지 않으며 정성을 쏟는 ‘집사형 PB’보다는 전문가적 시야와 정보로 무장한 ‘현명한 조언자’를 찾는 것이 좋은 PB를 찾는 원칙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스스로 투자를 즐기는 PB를 경계대상으로 꼽았다. “중이 제머리 못 깎는다는 말처럼 사실 PB들은 정작 개인 자산 운용에 공격적으로 나서지 못합니다. 정말 좋은 PB라면 사실 고객 상담할 시간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거든요. 무엇보다도 직접 투자에 나설 경우 아무래도 사심(私心)이 개입되고 객관성을 잃게 된다는 점에서 금기시되죠.” 그는 투자자의 자세와 노력에 따라 투자금액이 적어도 PB서비스를 받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펀드 하나를 가입하러 가서도 무작정 ‘무슨 상품이 잘 나가느냐’고 묻는 대신 운용가능한 자금의 목적과 투자기간, 목표수익률 등을 제시하고 의논하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충분히 상담을 받으면서 자신과 궁합이 맞는, 실력있는 PB를 찾는 거죠. 특정 상품 가입 이후에도 꾸준히 관심을 갖고 주식시장이나 경제동향에 대해 사후관리를 문의하면 자신만의 ‘자산관리 주치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수진기자 lulu@munhwa.com |
기사 게재 일자 2006/06/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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