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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버는 방식과 게임의 법칙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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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버는 방식과 게임의 법칙이 바뀌었다"
글쓴이 :  브라운스톤 등록일 :  2006-04-18 조회수 : 27903 
세상이 바뀌었다. 돈버는 방식도 바뀌었다. 게임의 법칙이 바뀐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미국인 엉클 샘 가족이 있다. 아버지와 자녀가 5명이 있다. 아버지 엉클 샘은 처음에 자식에게 공평하게 돈을 나누어 주었는데, 아들마다 돈을 굴리는 능력이 달랐다. 어느 집안이나 잘 사는 자식이 있고 못사는 자식이 있기 마련이다. 첫째는 매년 -10% 수익을 내고 둘째는 -20%이다. 셋째는 연 50% 수익을 내는 재주가 있다. 넷째는 40% ,다섯째는 20%의 수익을 낸다. 아버지 엉클 샘은 돈을 버는 셋째,넷째,다섯째에게서 돈을 조금씩 뺐어다가 첫째와 둘째도 먹고 살아라고 나누어 주었다.

그러나 돈을 주어봐야 돈을 버는 데 서툰 첫째와 둘째는 돈을 잃기만하고 전혀 벌지 못했다. 엉클 샘은 다른 방법을 생각했다.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다른 자식의 돈을 셋째에게 몰아주고 돈을 가장 잘 버는 셋째에게 전부 운용하도록 했다.

넷째와 다섯째는 자신이 돈을 운용하는 대신에 셋째가 운용하는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고 배당을 받고 또 회사에 취직해서 월급을 받았다. 수입이 없는 첫째는 회사에 취직해서 월급을 받아 살고 둘째는 일하기 싫어서 아버지가 셋째로부터 거두어 들인 돈(세금)으로 기초생활비만 주었다. 엉클 샘 집안의 새로운 자본 배분 방식은 자식들간에 빈익빈 부익부를 만들었지만 전체적으로 엉클 샘 집안의 재산은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나게 되었다. 가끔은 셋째가 운영하는 기업에 취직한 첫째와 둘째가 월급이 작다고 불평했다. 그러나 기업을 운영하는 셋째는 첫째형과 둘째형이 받는 월급의 1/5값만 주면 다른 집안(인도) 사람을 무한대로 고용해서 쓸 수 있다고 오히려 불만이다.

엉클 샘 옆집에 대한민국 집안이 있다. 대한민국 집안도 아버지와 자녀 5명으로 구성되어있다. 대한민국 집에서도 엉클 샘 집안처럼 첫째,둘째 아들은 돈을 못굴리고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고, 셋째는 연 40% 수익률을 내고 넷째는 30% 다섯째는 연20% 수익을 내었다.

대한민국 집안은 엉클 샘 집안과 경쟁관계에 있다. 엉클 샘 집안은 돈을 잘버는 한 아들에게 자금을 몰아주어서 연 50%수익을 내고있기에, 경쟁자인 대한민국 집안은 예전방식대로 자금을 배분하다간 도저히 경쟁을 따라 잡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할수없이 대한민국 가족도 결국은 엉클 샘 가족처럼 집안에서 자금을 가장 잘 운용하는 셋째에게 돈을 몰아주고 나머지는 셋째로부터 배당금이나 월급을 받아 사는 체제로 바꿀수 밖에 없었다. 만약에 자금 배분 방식을 바꾸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집안 모두는 엉클 샘 집안과 경쟁에 밀려서 모두 굶어죽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체제에 대해서 일본의 한 관리는 이렇게 말한다. "대양에서 함대 전투를 하는데, 가장 속도가 늦은 배에다 속도를 맞추다간 모든 함대가 전멸할 수밖에 없다. 세계화에서 살아남으려면 어쩔 수 없다."

모든 집안들은 경쟁관계에 놓여있기 때문에 각자의 집안은 집안에서 1등에게 자금을 몰아주어야 한다. 1등을 키우고 자금을 몰아주어야 살아남는 것이다. 1등이 아닌 나머지는 1등기업에 투자하고 배당수입을 받아서 살거나 아니면 취직해서 버는 체제가 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신자유주의 체제이다. 이것이 글로벌 경제이다. 노동의 힘보다 자본의 힘이 강해지는 체제가 글로벌 경제이다. 한국은 IMF를 겪고 또 내년에 미국과 FTA를 체결한다고 한다. 점차 세상은 하나로 되고 경쟁력있는 글로벌 플레이어만 더 많은 돈을 벌고 나머지 경쟁력없는 기업은 도태되고 별다는 기술없는 봉급자의 월급은 오르기 힘들고 오히려 줄어든다. 인도 최고 대학인 인도 공과대학생의 연봉은 연 1천만원에 불과하다. 서울 공대 나왔디고 인도 공대보다 반드시 더 많이 받아야 할 이유가 점차 사라지는 세상이 바로 글로벌 경제체제이다. 이제 월급으로 돈을 벌고 부자되던 시절은 점차 사라져 간다. 이제 배당수입과 자본차익이 월급보다 많아지는 세상으로 급속히 변화되고 있다.

한국보다 빨리 IMF를 맞고 미국과 FTA를 체결한 멕시코가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1992년 상위10%가 전체소득의 38%을 가져가고 하위 50%는 전체소득의 10%만 주어졌다.1993년 최저 임금은 1975년도의 절반에 불과했다.미국과의 FTA이후 미국 월마트의 진출로 멕시코의 구멍가게는 모두 문을 닫았다. 경제적 사회적 불평등은 확대되어갔다. IMF이후 은행을 포함한 대다수 기업들은 외국자본가의 손으로 넘어갔다. 멕시코 주가가 최근 3년사이에 6200에서 20000으로 3배정도 올랐다. 주가 상승과 배당이익은 외국인 주주들이 가져갔다. 주식을 보유하지 못한 대다수 국민은 성장의 과실을 얻을수없었다. 또 봉급자의 월급은 오르지 못했다. 한국이 미국과 FTA를 체결하든 안하던 상관없이 세상은 이처럼 바뀌어 갈것이다. 이것이 신자유주의 개혁이다.

이제 단지 허리띠 졸라매 돈버는 시절은 끝난 것이다. 월급만으로 부자되는 시절은 끝났다. 나보다 돈을 더 잘버는 기업에 투자하여 배당수익과 자본차익을 얻어야 하는 세상으로 변했다. 경쟁력없는 구멍가게를 운영하는 대신에 구멍가게를 처분하고 이마트을 운영하는 신세계주식을 사서 배당받고 시세차익을 얻어야 하는 세상인 것이다. (신세계랑 필자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단지 예를든 것에 불과하고 이주식이 과대평가된것인지 저평가된것인지 필자는 알 수 없다)

세계화, 신자유주의 경제개혁, 터보자본주의 ,글로벌 경제 어떤 식으로 불리든 이미 세상은 변했다. 앞으론 당식의 예상보다 더 빨리 변할것이다. 적응한 자만이 살아남수있다. 이런 세상의 도래를 필자가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어쩔 수 없는 현실일 뿐이다. 비정하지만 대안이 없다.이제 낙오되지 않기위해서라도 자산배분법(투자법)을 배워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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