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씨에 혈압을 떨어뜨리는 성분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
심혈관전문의이자 예방심장의학 프로그램실장인 티사 카파고다 박사는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국화학학회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포도씨 추출물이 수축기혈압(최고혈압)과 확장기혈압(최저혈압)을 모두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7일
보도했다.
카파고다 박사는 대사증후군 남녀 24명을 8명씩 3그룹으로 나누어 두 그룹은 포도씨 추출물 각각 150mg,
300mg씩을, 나머지 한 그룹은 위약을 한 달동안 투여한 결과 포도씨 그룹은 모두 비슷한 정도의 혈압강하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두 그룹은 수축기혈압이 평균 12mmHg, 확장기혈압이 평균8mmHg 떨어졌으며 특히 300mg
그룹은 악성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의 혈중수치도 낮아졌다.
LDL수치는 특히 임상시험 시작 전에 높았던 사람일수록 더
많이 낮아졌다고 카파고다 박사는 밝혔다.
카파고다 박사는 수축기혈압 120-139mmHg, 확장기혈압
80-89mmHg로 직전고혈압 상태에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포도씨 추출물을 투여하는 임상시험이 이미 시작돼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동물실험에서는 포도씨 추출물이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카파고다 박사는
덧붙였다.
대사증후군이란 양성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의 혈중수치가 낮고 혈당-혈압-중성지방은 높으며 여기에
복부비만까지 겹친 복합적 증상을 말하면 이 5가지는 모두 심장병과 뇌졸중의 위험요인들이다.
미국의 경우 성인의 약40%인
5천만명이 대사증후군으로 알려지고 있다.
/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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