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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ㆍ삼성건설, 이천 붕괴사고'네탓'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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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ㆍ삼성건설, 이천 붕괴사고'네탓'공방
지난 10월 초 경기도 이천 GS물류센터 붕괴사고 책임 소재를 놓고 GS건설과 삼성물 산 건설부문이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8일 대한건축학회는 GS건설과 삼성건설에서 공동으로 사고원인 조사용역을 의뢰받 아 조사한 결과 이번 붕괴사고의 주원인으로 새로운 PC공법을 국내에 처음 적용하 면서 구조적 안전성에 대한 사전검증이 없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GS건설은 보고서를 근거로 삼성건설에 책임이 있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 고 주장했다.

반면 삼성건설은 "공사 총괄을 맡은 GS건설이 공기지연을 이유로 PC 공법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GS건설은 "붕괴사고를 초래한 주원인으로 3층까지 하나의 기둥으로 올라가는 '3층 1절' PC기둥 공법을 국내에 처음 적용하면서 구조적 안전성에 대한 사전검증이 없 었다"는 보고서 내용을 공개했다.

'2층 1절 PC기둥' 공법은 구조적 안전성이 입증됐지만 이번 공사에 사용된 3층 1절 PC공법은 횡변위 강성(가로로 받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공법 보완이 이루어졌다면 붕괴사고는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보고서 내용을 제 시했다.

하지만 삼성건설측은 "사고원인은 공법보다 시공단계에서 무리한 공기단축을 위해 접합부 콘크리트를 타설하지 않고 다른 공정을 진행하는 등 절차를 지키지 않은 시 공에 주된 원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부는 이천물류센터 붕괴사고 책임을 물어 시공사인 GS건설과 하도급업체인 삼 성물산, 공승기업 등 3개 업체를 서울시에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도록 요청을 한 상 태다.

GS건설은 대한건축학회 보고서를 토대로 조만간 민사소송(사상자에 대한 보 상금의 구상권 청구)을 제기할 예정이어서 양사 간에 치열한 법정공방이 이뤄질 것 으로 보인다.

? ?PC(Precast)공법 : 기둥이나 바닥, 천장 등을 공장에서 제조, 생산해 공사 현 장에서 조립하는 공사 기법을 말한다.


[박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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