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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자동차 경제운전의 놀라운 효과, 연비 28.49%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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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자동차 경제운전의 놀라운 효과, 연비 28.49% 상승

교통신문 2011-04-30 17: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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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운전 대비, 신형 엑센트.아반떼 연비 20km/l 향상
정속 주행시 중고차도 18.8% 개선...차량 관리도 영향

 

고유가로 인한 자동차 운행 부담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속주행을 위주로 한 경제운전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신문이 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각 차급별 신차 및 중고차를 대상으로 일반 운전 대비 경제운전 효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 최대 37.66%까지 연비가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달 28일, 경기 하남 만남의 광장에서 교통안전공단 강원지사를 오가며 실시한 신차 및 중고차의 운전형태별 연비 실험에는 소형차 엑센트와 1972년식 코티나를 비롯해 준중형, 중형, 준대형 신구 모델 8대가 참여했다.

 

왕복 189㎞의 거리를 급가속 등을 포함한 일반적 형태와 규정 속도보다 조금 낮은 평균 90㎞의 정속주행으로 나눠 실시한 결과는 상상한 것 이상이었다.
 

 

 

NEW CAR----신형 쏘나타 17.1㎞/ℓ..국산차 연비 성능 크게 향상

 

신차는 현대차가 제공한 신형 엑센트와 아반떼, 쏘나타 그리고, 5G 그랜저 4대.현대차가 연비 성능을 높이기 위해 개발한 GDI 등 고성능 엔진과 액티브 에코 시스템이 장착된 최신형 모델들이다.

 

참가차량의 연비는 엑센트가 16.7㎞/ℓ, GDI 엔진을 장착한 아반떼와 5G 그랜저는 각각 16.5㎞/ℓ와 11.6㎞/ℓ이고 세타Ⅱ MPI엔진을 장착한 쏘나타는 13㎞/ℓ로 동급 모델보다 우수한 연비를 자랑하는 모델들이다.

 

하남 만남의 광장을 출발, 강원도 춘천시에 소재한 교통안전공단까지 가는 코스는 운전자가 평소의 일반적인 습관으로 운전을 하도록 했다. 서울춘천간고속도로는 언덕길이 많은데다 주중에는 통행량이 많지 않아 속도에 대한 유혹이 강한 반면 좋은 연비를 기록하기는 쉽지가 않은 코스다.

 

이 때문에 아직 제대로 길이 들지 않은 신차들이지만 소형차 엑센트부터 5G 그랜저까지 달리는 성능에 부족함이 없었던 탓인지, 평균 속도는 대부분 100㎞ 이상을 기록했다. 그리고 예상한대로 각 차량이 기록한 연비도는 좋지 않았다.

 

엑센트는 인증연비보다 0.6% 감소한 16.6㎞/ℓ, 가장 거칠게 운전을 한 아반떼는 6.67%가 감소한 15.4㎞/ℓ를 기록했다. 운전자가 평소의 습관 그대로 운전을 한 쏘나타는 13.9㎞/ℓ로 인증연비보다 6.92% 증가했고 5G 그랜저는 3.45% 감소한 11.2㎞/ℓ를 각각 기록했다.

 

참가 차량의 평균 연비 감소폭 0.95%를 크게 뛰어넘은 아반떼 운전자 하영선 데일리카 편집장은 “사진 촬영을 위해 속도를 좀 냈고 가능한 거칠게 운전을 했다”고 말해 운전 행태가 연비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분명하게 보여줬다.

 

되돌아오는 과정은 말 그대로 정속주행을 철저하게 준수했다.

 

춘천에서 출발하기 직전, 운전자들이 모여 임기상 대표를 비롯해 신기선 교통안전공단 검사운영본부장 등 전문가들이 경제운전 요령에 대해 소개하고 자신만의 특별한 비법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하남만남의광장에 도착, 트립컴퓨터에 표시된 각 차량의 연비 향상치는 생각했던 것 보다 놀라운 수준을 기록했다. 오전 주행에서 연비 감소폭이 가장 컸던 아반떼는 일반주행대비 무려 37.66%가 증가한 21.2㎞/ℓ의 연비를 기록했고 5G 그랜저는 28.57% 증가한 14.4㎞/ℓ, 쏘나타와 엑센트도 각각 17.1㎞/ℓ와 20.7㎞/ℓ로 23% 이상 연비가 증가했다.

 

참가차량의 평균 주행 속도는 89㎞, 경제속도를 지키고 경사로에서의 타력운전과 조급한 운전, 급가속 자제 등 경제운전 요령을 철저하게 따른 결과다.

 

 

USE CAR-----경제운전, 39년 코티나도 인증 연비 초월

 


중고차는 운전 습관과 함께 평소의 차량 관리가 연비 성능을 크게 좌우한다. 테스트에 참가한 차량들은 1972년에 생산된 현대차 코티나를 비롯해 대부분 1996년 이전 모델들이다.

 

임기상 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 대표의 39살 코티나는 누적 주행거리가 58만㎞에 달하지만 이날 일반 차량과 대등하게 주행을 하는 건재함을 과시했다. 1996년식 아반떼, 1995년식 쏘나타Ⅱ, 코티나와 함께 휴게소에 설 때마다 주목을 끌었던 1992년산 그랜저까지 모두 노후한 고령차였지만 매우 꼼꼼하게 관리된 차량들이다.

 

자동차 등록증에 표시된 인증 연비는 코티나가 12.8㎞/ℓ, 아반떼 12.8㎞/ℓ, 쏘나타 12.8㎞/ℓ, 그랜저는 15.3㎞/ℓ. 그러나 그랜저의 인증 연비는 당시 기준상 오류로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반떼 운전자 조덕훈(인천) 씨는 “오일류는 물론 사소한 소모품까지 가능한 순정품을 사용하고 교환 시기도 철저하게 지킨다”며 “13만㎞를 주행했지만 고장 한 번 없이 타고 다닌다”고 말했다.

 

나머지 차량들도 나름대로 관리가 잘된 상태로 진단됐으며 평소 경제운전 습관이 몸에 배어 있는 운전자들이었다. 그러나 신차들의 후미를 달리며 일반적인 패턴으로 운전을 했을 때의 연비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경제운전을 유도하는 전문 계측 장비를 부착해 측정한 일반주행의 연비는 아반떼 13.6㎞/ℓ, 쏘나타 12.6㎞/ℓ, 그랜저 10.3㎞/ℓ로 인증연비보다 많게는 32.63%가 낮게 나왔다. 코티나의 경우, 연비 계측 장비를 부착하는 것이 불가능해 총 주행 후 연료를 보충해 산정하는 방식으로 했다.

 

신차와 마찬가지로 정속주행과 급가속, 경제속도를 준수한 중고차의 경제운전 효과도 놀라운 수준임이 입증됐다.

 

평균 주행 속도 85㎞로 경제운전을 한 결과, 아반떼는 일반주행 대비 31.62% 증가한 17.9㎞/ℓ를 기록했고 쏘나타는 15.08% 증가한 14.5㎞/ℓ, 그랜저는 9.71% 증가한 11.3㎞/ℓ를 각각 기록했다.

 

중고차도 평소 꼼꼼한 차량 관리와 경제운전을 하면 평범한 신차 수준까지 향상 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다. 임기상 대표의 1972년산 코티나도 16.41㎞/ℓ의 연비를 기록해 경제운전으로 인증연비보다 28.2%의 향상 효과를 거뒀다.

 

임 대표는 “기름 값이 비싸다며 조금 싼 주유소를 찾아다니는 운전자도 막상 경제운전의 효율성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면서 “꼼꼼한 차량관리와 주행시 속도를 10%만 줄이고 조급한 운전을 삼가면 그 이상의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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