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베어물은 달”…21세기 최장 우주쇼 ‘감탄’
입력 : 2009-07-22 09:59:31ㅣ수정 : 2009-07-22 12:08:42
22일 오전 9시43분. 태양의 오른쪽 상단 부분부터 일식이 시작되고 있다.
22일 오전 9시56분. 태양의 우측 상단에서 중앙 부분으로 일식이 진행되고 있다.
22일 오전 10시35분. 태양이 달에 대부분이 가려지면서 마치 그믐달 모습을 띄고 있다.
22일 오전 10시49분. 태양의 약 80% 정도가 달에 가려지면서 이번 일식의 최대 하이라이트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22일 오전 11시5분. 일식이 절정을 이룬 뒤 태양이 다시 조금씩 본래의 모습을 찾고 있다. (쵤영기종: Canon 1D markIII, 70-200 2.8 IS, 1.4배 extender, ND 필터)
달이 태양을 베어무는 일식이 22일 오전 전국에서 관측됐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날 전국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오전 9시40분께부터 약 2시간40분간 일식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해가 가려진 면적은 약 80% 정도였다.
이날 부분일식은 달이 해의 오른쪽 위쪽을 가리면서 시작됐다.
일식은 지구와 달, 태양이 일직선에 놓이면서 달이 해의 일부 또는 전부를 가리는 천문현상이다. 달이 태양 전부를 가리는 것은 개기일식, 부분을 가리는 부분일식, 태양의 테두리만 보이는 것을 금환일식이라고 한다.
한편 이번 일식은 한반도에서는 부분일식으로 진행됐지만 인도와 네팔, 미얀마, 방글라데시, 중국, 일본 오키나와 등 아시아와 태평양 일부 지역에서는 '개기일식'이 약 6분간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6분간 지속된 개기일식은 금세기 최장인 것으로서 ‘21세기 최고의 우주쇼’라는 평가를 받았다.
천문연구원은 이날 오전부터 세계 천문의 해 조직위 홈페이지(www.astronomy2009.or.kr)와 포털사이트(네이버) 등을 통해 일식 현상을 실시간 생중계했다. 또한 서울과 대전, 대구, 부산 등 대도시에서는 일반 시민들을 위한 일식 관측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경향닷컴 이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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