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국민 44% “개헌 필요하다”
헤럴드경제 원문 기사전송 2009-07-14 12:00
“대통령 4년 중임제 선호” 24%로 최다
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은 개헌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헌을 통한 권력구조 개편의 이상적 형태로는 대통령 4년 중임제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으며, 한나라당 지지율은 아직도 30%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헤럴드경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해 개헌과 주요 국정현안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개헌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44.4%에 달했으며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26.2%, ‘모르겠다’는 의견은 29.3%로 조사됐다.
‘국정쇄신을 위한 근원적 처방이 무엇이길 바라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3.9%는 ‘서민ㆍ중산층 보호를 중심으로 한 국정기조 변화’라고 답해 이 대통령의 중도강화론에 심정적 동의를 표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지역갈등 해소를 위한 선거구제와 지방행정체제 개편(12.9%), 당ㆍ정ㆍ청의 대대적인 인사쇄신(12.2%) 순이었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38%, 부정적인 평가는 53.6%였으며 한나라당 지지율은 노 전 대통령 서거 전인 지난 5월 11~13일 본지 조사 때(27.6%)와 비슷한 28.7%에 그쳤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때(15.3%)보다 8.4%포인트 상승한 23.7%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민주노동당 5.7%, 친박연대 2.7%, 진보신당 2.3%, 자유선진당 2.0%, 창조한국당 2.0% 순이었으며 ‘지지정당 없음’이 32.9%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9일 1대1 전화면접 방식을 통해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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