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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 고미영 실족사, 인터넷에 애도 물결
머니투데이
최보란 인턴기자 | 2009/07/13 16:05
“히말라야의 고운 꽃으로 다시 태어나길…”
산은 엄마의 품과 같다던 산악인 고미영(41)씨가 결국 히말라야의 품에서 잠들었다. 비보를 전해 들은 네티즌들의 애도가 물결을 이루고 있다.
인터넷에는 “산악인들의 마음 속에 영원히 남을 것 입니다”, “산을 바로 보는 마음이 아픕니다”, “히말라야의 고운 꽃으로 다시 태어나실 거라 믿습니다”등 안타까움이 느껴지는 애도글이 추모게시판을 가득 메우고 있다.
한 네티즌은 "한 떨기 붉은 꽃이 되어 흰 눈 위에 지워지지 않는 자취로 남았네”라며 직접 헌시를 지어 바쳤다. 눈밭에서 죽음을 맞은 고씨에 대한 절절한 안타까움이 묻어난다.
인터넷 카페 '고미영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이하 고사모)에 12일 개설된 추모게시판에는 지인과 산악인들은 물론 일반 네티즌들의 추모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본래 그녀의 팬 커뮤니티였던 이 카페는 이제 네티즌들이 그를 위한 추모를 표하는 온라인 영전으로 바뀐 것이다.
네티즌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개인 블로그 등을 통해서도 애도를 표하고 있다. 한 블로거는 “이 모든 게 연기 같다”며 “믿어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고씨는 현지시간으로 11일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경 세계에서 9번째로 높은 히말라야 낭가파르바트(해발 8126m) 정상에 오른 뒤 하산하다 실족해 협곡으로 추락,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파키스탄 한국대사관 측이 12일 오후 최종 사망 확인을 통보했다.
소속사인 코오롱스포츠는 “13일 오전 헬기로 운구하려 했으나 추가 인명 피해를 우려하는 파키스탄 정부의 지원 협조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고 씨의 장례 절차 등은 고인의 가족들이 현지에 도착한 뒤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고씨는 14좌 완등을 코 앞에 두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그는 지난 2006년 8000m가 넘는 히말라야 첫 14좌 등정에 나섰다. 11일에 오른 낭가파르바트는 11번 째 고봉이었다. 정상에 오른 후 “남은 3개 봉도 안전하게 등정해 대한민국 여성의 기상을 전 세계에 떨치겠다”며 강한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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