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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나는 어뢰 나왔다 대잠로켓 `홍상어' 세계 두번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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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잠로켓 `홍상어' 세계 두번째 개발

2009년 06월 22일 (월) 10:42   연합뉴스

 

 

▲ 대잠어뢰 '홍상어' 개발
▲ 대잠어뢰 '홍상어' 개발
▲ 대잠어뢰 '홍상어' 개발

▲ 대잠어뢰 '홍상어' 개발

 

저속 `물속어뢰' 한계 극복..美 VLA보다 우수 평가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하늘로 날아가 숨어있는 적 잠수함을 타격하는 대잠로켓(ASROC)이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2일 유도탄에 탑재돼 적 잠수함이 발견된 해역까지 날아감으로써 정확도와 사거리를 대폭 개선한 대잠유도무기인 `홍상어'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착수한 지 9년 만에 개발에 성공한 홍상어는 함정 전투체계와 연동해 운용될 대잠유도무기로, 수직발사형 유도탄, 수직발사체계, 발사통제콘솔로 구성되며 ADD가 2004년 개발한 경어뢰를 유도탄에 탑재해 발사하는 방식이다.

이미 적 잠수함을 잡는 경어뢰인 청상어와 중어뢰인 백상어가 국내 개발된 상태지만 모두 물속으로 발사한다는 점에서 적이 사전에 탐지, 도주할 우려가 있다.

잠수함은 소리로 상대의 위치나 속도 등을 파악하는데 물은 저항이 커 어뢰보다 어뢰음(音)이 적 잠수함에 먼저 도달하기 때문이다.

청상어는 함정에서 물속으로 어뢰를 발사해 적 잠수함을 잡는 유도무기며, 백상어는 잠수함에서 어뢰를 발사해 적 함정이나 잠수함을 잡는 무기다.

홍상어는 소리보다 늦을 수밖에 없는 이 같은 기존 어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적 잠수함이 숨어있는 해상 바로 상공까지 날아가 물속으로 입수해 적을 타격하게 된다.

함상에서 발사된 홍상어가 적 잠수함 해역에 도달하면 물속으로 들어가는데 이때 수면에 부딪히는 힘으로 인해 탄두가 폭발할 위험이 있다. 그래서 청상어는 입수 직전 낙하산을 펼쳐 천천히 내려간다. 청상어가 물속으로 들어가는 순간 로켓 엔진과 낙하산은 분리되어 떨어져 나가고 스크루가 가동돼 적 잠수함을 향해 돌진한다.

수직발사형 대잠유도탄으로는 세계 최고수준인 홍상어는 수직발사시 급속자세제어를 위한 고내열 성능의 추력방향조정장치인 조종날개를 적용해 정확도와 사거리를 미국의 대잠로켓인 VLA를 앞서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VLA의 사거리는 17㎞이지만 홍상어는 이를 능가한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또 특수내열 복합재를 사용해 유도탄 발사시 발생하는 엄청난 화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등 발사대의 내구성도 대폭 향상시켰다.

ADD는 10여차례에 걸친 함정 실험을 통해 홍상어의 위력과 적용된 신기술의 우수성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홍상어는 실전배치중인 KDX-Ⅱ급 이상의 함정에 탑재할 수 있다. KDX-Ⅱ와 KDX-Ⅲ에는 이런 대잠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한국형 수직발사관이 설치되어 있다.

배연숙 홍상어체계개발단장은 "홍상어 개발 성공으로 세계적 수준의 해군 대잠작전능력 확보 기반이 마련됐다"며 "함정 표준 수직발사체계도 함께 개발됨으로써 향후 다양한 유도무기의 함정탑재 및 운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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