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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화 가입 400만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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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화 가입 400만명 육박

매일경제 | 09.06.07 18:05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최근 급속히 증가해 400만명에 육박하면서 유선전화 시장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저렴하고 기능이 다양하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이제 유선전화 '대세'는 일반전화에서 인터넷전화로 넘어갔다는 평가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6월 초 기준 11개 사업자의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모두 4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별 가입자는 LG데이콤 157만명, KT 63만명, SK브로드밴드 50만9000명, 한국케이블텔레콤(KCT) 45만명, 삼성네트웍스 43만명 등이다. 지난해 7월 100만명을 돌파한 이후 1년 만에 4배 성장을 눈앞에 두고 있는 셈이다. 반면 유선 시내전화 가입자는 올해 들어 4월까지 66만명이나 이탈했다.

인터넷전화는 지난해 말 250만명, 3월 말에는 3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곧 4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둬 유선전화 시장(가입자 2147만명) 18%를 점유하게 됐다. 이 같은 속도라면 올해 말에는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600만명에 달해 전체 유선전화 가입자 중 2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이유는 저렴한 요금과 다양한 부가 기능에 대해 웬만한 소비자들이 알고 있고, 번호이동이 도입되면서 심리적 장벽도 사라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결합상품 대부분에 인터넷전화가 포함되면서 결합상품 가입시 집전화를 인터넷전화로 대체하는 것도 원인이다.

이에 따라 KT 중심으로 고착화돼 있던 유선전화 시장이 인터넷전화의 가파른 성장으로 본격적인 경쟁 체제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전화는 LG데이콤 SK브로드밴드 KCT 등 소위 유선전화 후발주자들이 앞서가고 있기 때문이다.

통신 요금은 자연스레 내려가는 효과가 있어 사업자와 이용자가 모두 윈윈하는 사업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시내전화 부담만 내려가도 통신비에 대한 이용자의 심리적 저항이 낮아지기 때문에 신규 서비스 가입에 여유를 줄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인터넷전화에 가입한 사람들이 서비스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어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만족도를 향상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각 통신사 홈페이지에는 인터넷전화가 중간에 끊기는 등 안정성이 떨어지고 가입자 간 무료통화 조건이 까다롭다는 등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손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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