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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란과 0-0 무승부···한국, UAE 꺾으면 월드컵 본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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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란과 0-0 무승부···한국, UAE 꺾으면 월드컵 본선행
2009-06-06 18:52:02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북한이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홈경기를 무승부로 마치며 월드컵 본선행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북한과 이란전이 무승부로 끝나 한국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서 승리를 거둘 경우 월드컵 본선 7회 연속 진출을 확정짓게 됐다.

북한은 6일 오후 평양 양각도경기장서 열린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7차전 경기서 이란과 0-0으로 비겼다. 북한은 이날 무승부로 3승2무2패(승점 11점)를 기록해 한국(승점 11점)에 골득실차로 뒤진 조 2위를 유지했다.

특히 북한이 이란전을 무승부로 마쳐 한국은 7일 오전 열리는 UAE 원정경기서 승리를 거둘 경우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월드컵 본선 7회 연속 진출을 확정짓게 됐다. 북한 역시 17일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원정경기서 승리를 거둘 경우 44년 만의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하게 된다.

반면 이란은 1승4무1패(승점 7점)의 성적으로 B조 4위에 머물러 월드컵 본선 진출이 어려워지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북한은 정대세 홍영조 문인국이 공격수로 출전했다. 안영학과 지윤남이 중원을 구축했고 박남철과 차정혁은 좌우측 측면에서 활약했다.

반면 이란은 공격진의 하세미안(보쿰) 쇼야에이(오사수나)와 함께 마흐다비키아(프랑크푸르트) 테이무리안(풀럼) 같은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또한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네쿠남(오사수나) 대신 알리 카리미가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란은 전반 4분 쇼야에이가 골문앞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이후에도 이란은 경기 주도권을 잡고 북한을 몰아 부쳤다. 전반 40분에는 마흐다비키아의 크로스를 하세미안이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전 동안 별다른 공격을 펼치지 못한 북한은 후반 초반 홍영조 정대세 문인국이 잇달아 슈팅을 때리며 이란 골문을 위협했다. 북한은 후반 1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홍영조가 오른발로 감아찬 볼이 이란 골키퍼 라마티에 막혀 득점 기회를 놓쳤다.

북한은 후반 31분 박남철이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중거리 슈팅을 선보이는 등 이란을 몰아부쳤다. 북한은 이란을 상대로 경기 종반 활발한 공격을 펼친 가운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 월드컵 본선행 경쟁에 있어 유리한 상황을 이어가게 됐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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