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해외 핫이슈

[FA컵 리뷰] 히딩크의 첼시, 아스널에 2-1 역전승…FA컵 결승 진출

반응형
BIG

[FA컵 리뷰] 히딩크의 첼시, 아스널에 2-1 역전승…FA컵 결승 진출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거스 히딩크 감독의 첼시가 아스널과의 ‘런던 더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FA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첼시는 1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린 ‘2008/2009 잉글리시 FA컵’ 준결승전 경기에서 아스널을 2-1로 꺾었다. 아스널에 강한 디디에 드로그바가 역전 결승골을 터트렸고 팀의 에이스 프랭크 램파드는 2도움을 올리며 이름 값을 해냈다.

기존의 주전 선수들과 더불어 어린 선수들을 대거 선발 명단에 포함시킨 아스널은 전반 초반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공세 흐름을 주도했다. 결국 18분, 초반부터 좋은 활약을 펼치던 키어런 깁스가 왼쪽에서 연결한 크로스 패스를 문전 우측에서 시오 월컷이 발리 슛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전반 중반이 넘어서면서 경기 흐름은 첼시에게로 넘어갔다. 우카시 파비안스키 골키퍼를 내세운 아스널 수비진은 안정감을 보이지 못했다. 33분 플로랑 말루다가 프램파드의 롱 패스를 이어받은 뒤 날카로운 땅볼 슈팅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37분에는 니콜라 아넬카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

아스널은 후반전 들어 다시 월컷의 측면 공격을 중심으로 역공에 나섰고, 첼시 역시 맞불을 놓으면서 경기를 화끈한 공방전으로 전개됐다. 하지만 최후의 승자는 첼시였다. 84분 선수 교체를 통해 전술 변화를 꾀하며 어수선하던 순간 램파드의 긴 로빙 스루 패스를 이어 받은 드로그바가 질풍 같은 드리블로 골키퍼까지 제치고 역전골을 작렬시켰다.

아스널을 꺾고 결승에 오른 첼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버턴 간의 경기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 전반전 – 패기 넘치는 어린 아스널, 첼시 말루다 눈부신 활약…화끈한 공방전

경기 초반 먼저 공격을 시도하던 아스널은 4분 만에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다. 페널티 박스 앞까지 볼을 처리하러 전진한 파비안스키 골키퍼는 첼시 공격수 드로그바의 헤딩슛을 허용했고, 빈 골문으로 흘러들던 볼을 깁스가 쫓아가 가까스로 걷어냈다.

어린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킨 아스널은 패기를 앞세워 공격적인 플레이 경향을 보였다. 세밀함이 날카로움은 떨어지는 모습이었지만 거듭된 공격 시도는 18분에 결실을 맺었다. 아데바요르가 왼쪽 측면을 돌파하며 내준 패스를 깁스가 크로스 패스로 연결했고, 문전 우측에서 달려든 월컷이 가벼운 왼발 발리 슛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역공에 나선 첼시는 22분 문전 왼쪽을 파고든 말루다의 예리한 땅볼 슛이 파비안스키 골키퍼를 통과했으나 간발의 차이로 골 포스트를 지나치며 무산됐다. 하지만 말루다는 결국 동점골을 터트렸다. 33분 하프 라인에서 이어진 램파드 롱패스를 받은 말루다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에부에를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첼시는 여세를 몰아 37분 아스널 진영에서 볼을 낚아챘고, 아넬카가 페널티 박스 우측 부근에서 날카로운 왼발 땅볼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 포스트를 때리고 나왔다. 전반 막판 첼시의 공세가 계속 이어졌지만 전반전은 1-1 균형을 이룬 채 마무리됐다.

▲ 후반전 – 화끈한 공방전 끝에 드로그바 결승골

아스널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다시 적극적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48분 페널티 박스 왼쪽 부근에서 아데바요르가 오른발 발리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첼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54분 말루다의 스루 패스를 받은 아넬카가 문전 우측을 파고들며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스널 수비의 육탄 방어에 걸렸다.

59분 월컷이 오른쪽 측면에서 예리한 크로스 패스를 연결했지만 볼은 판 페르시의 슬라이딩 슈팅 시도를 지나쳤다, 66분에도 월컷의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 패스가 이어졌으나 알렉스가 걷어냈고, 흐른 볼을 판 페르시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허공을 갈랐다. 첼시는 68분 드록바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며 연결한 크로스 패스를 램파드가 문전에서 발리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아스널은 75분에 판 페르시를 빼고 아르샤빈을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첼시 역시 82분에 아넬카를 빼고 칼루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아스널은 83분에 지친 아데바요르 대신 벤트너를 투입했다. 연이은 교체 투입으로 어수선한 순간, 84분에 드로그바가 역전골을 터트렸다. 램파드가 먼 거리에서 연길한 긴 로빙 스루 패스를 드로그바가 질풍같이 달려들며 골키퍼까지 제치고 빈 골문에 밀어넣었다.

경기 막판까지 아르샤빈을 앞세워 총공세를 펼친 아스널은 첼시의 육탄방어를 넘지 못했다. 결국 FA컵 결승 진출 티켓을 첼시에게 돌아갔다.

▲ 2008/2009 잉글리시 FA컵 준결승전 2009년 4월 18일
아스널 1-2 (1-1) 첼시 웸블리, 런던
득점자: 18’ 월컷(도움:깁스) / 33’ 말루다(도움:램파드), 84’ 드로그바(도움:램파드)
*경고: 데니우송, 투레(이상 아스널), 이바노비치, 발락, 드로그바(이상 첼시)

아스널(4-4-2): 21.파비안스키 – 27.에부에, 5.투레, 18.실베스르트, 40.깁스 – 14.월컷, 4.파브레가스, 2.디아비, 15.데니우송(8.나스리 85’) – 11.판 페르시(23.아르샤빈 75’), 25.아데바요르(26.벤트너 83’) /감독:벵거

첼시(4-4-2): 1.체흐 – 2.이바노비치, 33.알렉스, 26.테리, 3.애슐리 콜 – 13.발락, 5.에시엔, 8.램파드, 15.말루다 – 39.아넬카(21.칼루 82’), 11.드로그바 /감독:히딩크

ⓒCopyright Manchester United/ManUtd.kr/스포탈코리아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