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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 절약] 인터넷전화, 통화료 내려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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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 절약] 인터넷전화, 통화료 내려가네

매일경제 원문 기사전송 2009-04-03 07:46

 

 



최근 인터넷전화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슬금슬금 늘어나던 가입자 수가 어느덧 300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유선전화 가입 인구의 10%를 넘어서는 숫자다.

'전화면 그냥 전화지 인터넷전화는 또 뭐냐'고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 인터넷전화는 쉽게 얘기해서 집이나 사무실에서 쓰는 유선전화를 초고속인터넷 같은 인터넷망(IP망)을 통해 통화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 유선전화가 전용 전화 회선을 이용했다면 인터넷전화는 인터넷 회선을 이용한다는 차이다.

인터넷 회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통화 품질은 기존 유선전화보다 다소 떨어진다. 그 대신 부가기능이 다양하다. 전화기를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도 있고 화상통화, 은행서비스 등도 가능하다. 인터넷 라디오에 접속해 음악을 들을 수도 있다.



◆ 주요 국가 국제전화 분당 50원

= 무엇보다 인터넷전화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통화요금이다. 기존 유선전화보다 기본료와 통화료가 절반 이상 싸다. 특히 시외전화와 국제전화 통화량이 많다면 통화료 절감 효과가 크다. 통화권역을 구분하지 않는 인터넷전화 특성상 시내와 시외 구분 없이 '전국 단일요금'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인터넷전화 시외통화료는 3분당 38원 수준이다. 기존 유선전화(3분당 261원)에 비해 85%나 저렴하다.

국제전화 역시 미국 중국 일본 영국 등 주요 20개 국가에 분당 50원 수준으로 걸 수 있다. 중국은 기존 유선전화보다 최고 96%까지 요금이 저렴하다. 반면 일반전화는 282~1008원으로 천차만별이다.

집에서 휴대폰으로 거는 통화요금도 싸다. LG데이콤과 SK브로드밴드가 제공하는 '이동전화 할인형' 요금제에 가입하면 이동전화로 거는 요금이 10초당 7.25원으로 기존 유선전화의 50% 수준이다.

또 같은 회사 가입자끼리는 무제한 무료 통화를 즐길 수 있다. 이는 인터넷전화에 가입해 070 전화번호를 받은 사람끼리만 해당되고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를 통해 인터넷전화에 가입한 사람은 일정액의 통화료를 내야 한다.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는 기존에 사용하던 전화번호로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인터넷전화에 가입할 때 자신의 기존 전화번호가 '070-××××-××××'와 같은 번호로 바뀌는 것이 싫었던 사람들도 이제는 쓰던 전화번호 그대로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 '070'으로 시작되는 인터넷전화는 스팸 전화가 많은 '080'과 유사하다는 이유 때문에 그동안 사람들이 꺼려왔다.



◆ 이용패턴 따른 단말기 선택

= 기존 유선전화를 인터넷전화로 바꾸거나 새롭게 인터넷전화를 신청하려는 사람은 자신의 이용 패턴에 맞는 서비스와 단말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LG데이콤과 KT, 삼성네트웍스 등 11개 인터넷전화 사업자들은 무선 와이파이(WiFi)폰, 인터넷전화 모뎀, 디지털 무선전화기, 영상전화기 등 다양한 단말기를 제공하고 있다.

LG데이콤의 myLG070과 KT, 한국케이블텔레콤(KCT) 등이 제공하는 무선 WiFi폰은 집 안에 들어오는 초고속인터넷에 무선 공유기(AP)를 연결해 집 안에서 이동하면서 자유롭게 통화가 가능하다. 또 사무실과 도서관, 커피숍 등 무선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집전화면서 휴대폰 기능까지 되는 셈이다.

특히 myLG070 WiFi폰은 뉴스와 증권, 날씨 정보 등을 데이터 통화료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무선 콘텐츠 서비스가 제공되고 문자메시지(SMS) 등 휴대전화 못지않은 부가기능을 저렴한 요금에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 쓰던 유선전화기 그대로 인터넷전화를 이용하고 싶은 사람은 인터넷전화 모뎀을 이용하면 된다. 이는 일반 전화기를 인터넷전화 모뎀을 통해 초고속인터넷에 연결하는 방식이다. 별도 전화기를 구입하지 않아도 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인터넷전화 모뎀 방식은 LG데이콤과 SK브로드밴드가 제공 중이다.

인터넷전화로 영상통화를 하려면 KT와 SK텔링크 등 인터넷전화에 가입해 영상전화기를 구입하면 된다. 인터넷전화 간 영상통화는 물론 휴대폰과도 영상통화 서비스가 가능하다.

KT가 이달 내놓은 탁상 달력 모양의 인터넷전화기 스타일(STYLE)폰은 7인치(약 18㎝) 터치스크린으로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 또 내장 스피커로 음악 파일 재생이나 FM 라디오ㆍ인터넷 라디오 방송도 들을 수 있다. 전자액자 기능이 있어 가족이 함께 찍은 사진을 거실에서 자연스럽게 보는 것도 가능하다.

스타일폰은 PC처럼 위젯 서비스도 제공한다. 위젯은 인터넷 사이트에 직접 접속하지 않고도 아이콘을 통해 해당 사이트가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스타일폰이 제공하는 위젯에는 매일경제 뉴스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아이콘도 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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