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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신입 얼마나 받길래 임금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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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대비 대졸초임 수준…韓 127 美 94 日 72
"임원연봉도 거품빼야"

 

 

경제 수준에 비해 너무 높은 대졸 초임을 삭감해 추가 인력을 채용하자는 공감대가 공기업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전문가 사이에서는 임원 임금 삭감 등 보완론이 제기되고 있다.

하후상박(下厚上薄)형인 우리나라 임금구조를 지적하는 근거가 되는 국가별 대졸 초임 비교자료에 대해 객관성을 충분히 담보하기 힘든 데다 거품 낀 임원 연봉 등 내부 임금체계 개혁 없이 신입ㆍ비정규직 등 외부자 임금만 손대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경총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ㆍ2007년 기준) 대비 대졸 초임(평균)도 비교해봤다. 그 결과 우리나라가 127.9인 데 비해 미국 94.5, 일본 72.3, 영국 92.2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용성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월급통장에 찍혀 나오는 금액보다 실제 근로자가 손에 쥐는 금액으로 비교해야 정확하며, 초임보다 우리나라 근로자 생애소득이 얼마나 되는지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국가별 정확한 비교를 위해선 보험료 등 각종 공제비용까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얘기다.

김 연구위원은 "국내 노동시장에서 공기업과 금융권 초임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며 "각종 노동 외 비용 투입이 많은 공기업ㆍ금융권 임금체계 개편을 검토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사 간 대타협을 이끌어내기 위해선 대졸 초임 삭감과 함께 먼저 경영층 임금 거품 걷어내기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대두된다.

노동연 관계자는 "너무 높은 경영층 임금도 전체 고용비용 부담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유연한 노동시장 체제로 전환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시민사회 운동으로서 잡셰어링을 활용하려면 임원들도 실질적인 고통 분담 의지를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2009.02.25 17:45:2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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