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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재개발 뉴타운 소식/☞♣ 괴안 10B 재정비촉진구역

안양 덕천마을 재개발사업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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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덕천마을 재개발사업 난항


<속보> 안양시 안양7동 덕천마을 재개발사업(본보 17일자 7면 보도)이 일부 반대 주민들의 거센 항의에 부딪혀 난항을 빚고 있다.


주택공사가 16일부터 이 지역 주택재개발사업에 대한 분양신청 접수를 시작했으나 일부 반대주민들이 “보상가가 낮다”면서 집단 항의 농성을 펼쳐 분양 첫날부터 접수 자체가 중단됐다.


안양지역 재개발사업 최초로 분양에 들어간 이 사업이 향후 진행될 34곳의 재개발 및 재건축사업에 따른 분쟁 여부가 관심거리다.


17일 안양시 및 주공, 주택재개발 주민 등에 따르면 안양7동 덕천마을 148-1번지 일원 25만7천여㎡에 아파트 4천250세대를 건설하기 위해 지난해 3월 대한주택공사가 턴키방식으로 삼성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돼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분양에 들어가자 일부 반대 주민들이 ‘감정가가 기대치에 못미처 적잖은 부담금을 내야할 처지’라며 주공 측 분양 접수처인 우리은행 안양1동지점 2층 임시사무실에 몰려가 접수를 원천봉쇄하는 등 농성을 벌여 분양 업무가 중단됐다.


일부 반대 주민들은 “믿고 인감을 떼어 주었는데 지난 9일 주민들에게 개략적으로 전달된 토지 및 건물 등에 대한 감정평가 금액이 너무 낮게 책정됐다”며 “이 정도의 보상 금액으로는 아무 데도 갈 곳이 없어 여기서 그냥 살 수밖에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반대 주민들은 또 “그간 주민총회나 회의 결과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통보 식으로 어물쩍 넘어가는 식으로 진행해 왔다”며 “추가 부담금 부담 등 근본적인 문제가 잘못된 만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대 주민들은 또 “추진위원장과 임원 9명이 모두 사표를 쓰고, 임시총회를 다시 열어 재개발 사업을 무효화하고, 향후 안양시에 이를 전달하는 등의 대책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공 측은 “소유 토지 및 건물과 분양예정 아파트 등의 감정평가 결과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주민설명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주택공사 측은 다음달 20일까지 지번별로 나뉘어 분양신청을 접수하고, 분양신청 결과를 토대로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해 오는 7월까지 시 인가를 받아 8월부터 이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김두호기자/kdh@joongboo.com

게재일 : 2009.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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