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이렇게 바꾸면 어떨까?

교회, 이렇게 바꾸면 어떨까?

개신교회 불합리한 운영등 대안모색… 18일 부천 복사골문화센터서 세미나

2009년 01월 14일 (수) 김선회ksh@kyeongin.com

 

부천 예인교회가 주관하고 교회의 연합 운동 모임인 개혁교회네트워크가 주최하는 '교회 이렇게 바꾸면 어떨까요'라는 주제의 세미나가 18일 오전 11시 부천시 상동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열린다.

개신교회의 여러 가지 불합리한 운영 등의 대안을 모색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통일부 장관과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지낸 한완상 새길교회 장로가 나와 참가자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한국 교회의 바람직한 모습'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할 예정이다.

모두 4개의 소주제를 놓고 열리는 세미나에서는 특히 교회 건물의 확대에만 골몰하는 풍조에서 벗어나 인근 학교나 문화센터 등을 빌려 예배를 드리는 일산 '너머서교회' 등을 소개하고 토론을 벌인다.

세미나는 또 설교와 교인 상담 등 목회 부문과 재무와 행정 등 교회 운영 부문을 목회자와 신자의 영역으로 엄격하게 나눠 운영하는 '언덕교회' 사례를 살펴보면서 교회의 민주적 정관과 규약이란 어떤 것인지 모색한다.

아울러 교회의 불합리한 모습에 교회 다니기를 멈춘 '냉담자'들이 가진 마음의 상처를 어떻게 치유하고 교회에 나오게 할 것인지 고민하는 한편 청년층의 활발한 교회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을 찾는 토론도 병행할 예정이다.

행사 주최 측은 "세미나는 교회에서 한창 활동을 벌이는 신자가 주된 대상이나 목사나 전도사 등 목회자도 다수 참여할 것"이라며 "교회 내 분쟁을 일으키자는 게 아니라 문제 해결을 고민하고 규약을 세워 실천 방안을 찾아보자는 뜻에서 세미나를 여는 것"이라고 말했다.문의:(032)328-0692